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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30분

세계로 뻗어가는 한국어 [유용화의 오늘의 눈]

회차 : 263회 방송일 : 2019.07.09 재생시간 : 03:09

유용화 앵커>
훈민정음 창제의 숨겨진 이야기가 최근 영화화 됐죠.

조금 있으면 공개될 '나라말싸미'라는 영화인데요,
이 영화에서는 문자와 지식을 권력으로 독점했던 양반 사대부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훈민정음 창제를 추진했던 세종대왕, 그리고 가장 천한 신분의 스님 신미가 만나, 백성을 위해 뜻을 모아 글자를 만들기 시작한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세종대왕이 1446년 훈민정음을 반포했지만, 훈민정음이 나라의 글로 인정되기까지는 448년이나 기다려야 했습니다.

훈민정음은 세종시대 때의 공식 명칭 이었지만, 이후 한글은 정음, 언문, 언서, 암클이라는 말로 불려졌습니다.

고종 31년 1894년 한글이 '국문' 나라의 글이라고 칙령 제1호로 반포되면서부터, 한글은 백성 누구나 자유롭게, 또 국가의 공식문서 및 일반문서와 신문 등에 쓰이게 된 것입니다.

1894년은 일본이 경복궁을 무단으로 침략했던 시기이며, '척왜' 기치를 들고 동학농민 혁명이 전국에서 들불처럼 일어났던 시기입니다.

이때 고종은 한글을 나랏글로 반포한 것입니다.

이후부터 한글은 국한문 혼용체로, 혹은 한글 그 자체로 널리 쓰이기 시작했으며, 일제강점기 시절에 오히려 더욱더 광범위하게 사용됐다고 합니다.

고종이 한글을 나랏글로 반포한 이유는 나라의 독립과 민족의 정신이 절실한 시대적 상황을 반영했을 것입니다.

한글의 '한'은 오래전부터 내려온 삼한과 국호인 대한, 대한제국, 대한민국에서 나타나 있는 독립과 자주민족의 정신을 표방하는 '한'에서 따 온 것입니다.

또한 한글은 우리나라의 말로서 3.1운동 시 국민들이 외쳤던 '대한 독립 만세'와도 그 괘를 같이 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한글은 세종대왕의 창제 정신인 자주와 백성을 가르치는 애민정신, 그리고 나라의 독립이 위태로울 때 고종이 나랏글로 선포한 독립정신을 이어받아 1948년 대한민국 제헌국회에서 '한글전용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대한민국의 공용문서에서 한글로 쓰이게 된 것입니다.

오늘부터 한국어 교육자 대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2002년부터 문을 연 세종학당은 현재 60여개국 180여개나 운영된다고 합니다.

전세계인 6만 2천여명이 한국어를 각국의 세종학당에서 배우고 있으며, 연간 15만 6천여명이 한국어 능력 시험을 보고 있다고 하니, 대한의 독립과 자주, 민족의 얼이 담겨진 한글이 이제는 사해동포주의로 퍼져나가는 그 위대함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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