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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뚝섬 피서 인파···옛날 여름엔 그랬지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한강 뚝섬 피서 인파···옛날 여름엔 그랬지

등록일 : 2019.07.15

박민희 앵커>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바다로 계곡으로, 떠나시는 분들 많은데요.
옛날 도시민들의 피서 모습은 어땠을까요.
그땐 그랬지 한강에서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는 모습, 김제건 국민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김제건 국민기자>
대한뉴스 172호, 1958년
“시원한 물과 강바람을 찾아 이곳 한강으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푸른 물과 시원한 바람에 몸을 적시는 젊은 남녀의 수영복이 7월 햇빛에 눈부신 한편..”

강변의 긴 백사장을 따라 쳐진 텐트들, 기타를 치며 노래를 하고 가족사진도 찍습니다.
수영하고 튜브도 타고 뱃놀이를 하는 시민들로 한강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대한뉴스 116호
“강변에서는 벌써 하동들이 물장구를 치며 모두가 수영에 대성황입니다. 모터보트 소리도 요란하게 울려 강변 풍취를 돋우고 있습니다.”

6·25전쟁 때 파괴된 한강 철교를 보수하고 그 옆에선 시민들이 뱃놀이와 수영을 즐기고 있습니다.
노를 젓는 보트 사이로 달리는 모터보트는 부러운 시선을 끕니다.

인터뷰> 안경동 / 경기도 김포시
“제가 어렸을 때는 여름방학 때가 되면 마땅히 놀 장소가 없어서 강에 가서 수영하면서 시원하게 여름을 보낸 기억이 납니다.”

들뜨기 쉬운 피서철.
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 캠페인을 펼치고 경찰의 구조훈련은 여름 내내 반복하기도 했습니다.

대한뉴스 377호, 1962년
“즐겁기만 한 물놀이에서 흔히 무서운 사고를 보게 되는데 우리는 주의사항을 잘 지켜 사고를 미리 막아야 하겠습니다.”

대한뉴스 1249호, 1979년
“물에 들어가기 전에는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고 과음 과식한 상태에선 물에 들어가지 말고 또한 수영금지구역을 피해서 사고 없는 물놀이가 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모든 것이 부족했던 시절, 분수에 맞는 알뜰 피서 캠페인도 펼쳐집니다.

대한뉴스 838호, 1971년
“애써 번 돈을 무더울 때 분에 맞게 쓴다고 해서 탓할 바는 못 되지마는 그렇다고 지나치게 낭비를 하거나 빚까지 얻어 쓴다는 것은 삼가야 할 일이 아니겠습니까?

한강 시민공원의 수영장입니다. 주말을 맞아 많은 시민들이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면서 여름을 즐기고 있습니다.
(장소: 서울시 광진구 뚝섬수영장)

공을 던지고 튜브를 타고 물장구를 치는 사람들.
한여름 수영장 안은 발 디딜 틈이 없이 북적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어린이들이 가장 신이 납니다.

인터뷰> 박서준/ 구리 갈매초 4학년
“주말을 맞아서 친구들과 수영장에 와서 물놀이를 하니까 시원해서 좋았어요.”

수영장 주위로 숲을 이룬 파라솔 그 옆의 텐트에선 가족끼리 식사도 하고 세계 속 도시 서울답게 외국인도 눈에 많이 띕니다.

인터뷰> 크리스토퍼 밀러 / 서울시 강북구
“자연환경이 좋은 강가에 경치도 좋고 안전한 이런 수영장의 경험을 할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참 대단한 서울입니다.”

한강의 피서는 예나 지금이나 인기지만 이젠 전철길 아래의 인공 수영장과 잘 가꿔진 수변 공원 그 속에서 더위를 식히는 모습은 세월의 기만큼 크게 달라졌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제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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