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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미 연준, 10년 7개월만에 금리인하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2부 월~금요일 16시 30분

미 연준, 10년 7개월만에 금리인하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9.08.01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미 연준, 10년 7개월만에 금리인하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습니다.
10년만에 첫 금리 인하입니다.
현지시각 31일, 미 연방준비제도는 이제 기준금리가 2.00~2.25%가 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하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입니다.

녹취>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우리는 오늘 기준금리를 0.25%p 내려 2.00~2.25%로 결정했습니다."

연준은 미국 경제가 성장세는 이어가고 있지만 무역전쟁과 세계 경제 위축에 따라 예방적 대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더불어 미국 내에서도 경기 둔화 징후가 보인다며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녹취>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계속 경제 전망에 대한 정보들을 주시하고 경기 확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적절한 행동을 취할 것입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지속적인 금리 인하로 기조를 전환하는 건 아니라고 못박았습니다.

녹취>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장기적인 금리 인하의 시작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말씀드립니다. 지속적인 금리 인하 기조는 아니라는 겁니다."

뉴욕 증시는,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파월 의장 발언에 대한 실망으로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는 9월, 10월, 12월 이렇게 세차례 남았는데요.
이 안에 추가 금리 인하가 단행될지 시장의 눈이 연준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2. 미중 무역협상, 9월 재개 합의
미국과 중국이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았습니다.
하지만 합의 없이 종료됐고 우선 9월에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오후 1시 반쯤, 만난지 3시간 반만에 미국과 중국 고위급 협상단이 헤어졌습니다.
협상장을 나가는 대표단들의 표정도 좋지 않았는데요.
약 2달만에 미중이 다시 만났지만 이번 협상에서 구체적인 성과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중국 측은 미국이 평등과 상호 존중에 입각해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상호존중과 평등을 바탕으로 진지하고 성실하게 이견을 풀어가야 합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협상을 미룬다면 아예 합의가 없을 수도 있다고 압박했는데요.
현지시각 31일, 여전히 협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제가 원한다면 분명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중 무역협상이 빈손으로 끝났지만 당초 단 하루의 일정이었기 때문에 예측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백악관은 미중 양측이 9월 초 워싱턴에서 무역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는데요.
그나마 무역전쟁 격화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다는 평가입니다.
이번 전초전을 계기로 9월 초에는 미중이 작은 합의라도 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3. 홍콩 경찰, 시위대 44명 '폭동죄' 기소
홍콩 경찰이 범죄인 송환법 반대 시위 참가자 44명을 폭동 혐의로 기소하기로 했습니다.
본격적인 강경대응이 우려됩니다.
31일, 홍콩 경찰은 지난 28일 시위에서 경찰과 충돌했던 44명을 기소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들 중에는 학생이 13명이고 16살 여학생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분노한 홍콩 시민 수백명은 44명을 구금중인 경찰서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녹취> 다니엘 푼 / 홍콩 학생
"오늘 이곳에 온 이유는 폭동 혐의로 구금된 44명의 시민들을 지지하기 위해섭니다. 그들이 폭도로 규정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지난달 초부터 송환법 반대 시위로 체포된 사람은 2백명에 달하지만 폭동 혐의를 적용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편, 지난 28일 콰이청 경찰서 앞에서는 경찰이 아무 경고도 없이 총으로 시위대를 조준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녹취> 곽 카기 / 홍콩 입법회 의원
"홍콩 경찰은 부당한 무력을 쓰고 있습니다. 최루탄, 고무탄을 포함해 매우 폭력적인 장비들을 사용 중입니다."

홍콩 경찰이 이 총이 살상력이 낮고 타박상을 입히는 빈백건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9일, 중국 정부가 홍콩 시위대를 규탄하는 회견을 한 가운데, 이에 힘입어 홍콩 정부의 강경대응이 시작됐다는 분석입니다.

4. 러시아 대규모 산불···남한 면적 3분의1 불타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에 대규모 산불이 한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한 면적의 3분의 1정도가 타오르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30일, 러시아 총리는 긴급회의를 열고 대형 산불에 대한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시베리아의 이르쿠츠쿠 주를 비롯해 동시베리아와 극동 지역 등에 비상조치가 내려지게 됐습니다.
현재까지 산불 면적은 3백만 헥타르를 넘었고 심지어 이중 70%는 접근조차 어려운 오지입니다.

녹취> 안드레이 치르코프 / 러시아 헬리콥터 조종사
"연기가 심하고 시야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몇몇 장소는 항상 착륙조차 할 수 없습니다."

대형 산불로 인한 연기가 500여곳의 거주지역으로 번지면서 주민들의 건강에도 위협을 주고 있습니다.

녹취> 미카엘 크레들린 / 러시아 '그린피스' 대표
"우리나라에서 이런 재해는 처음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렇게 주목받는 이유는, 연기가 도시로 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 소방당국은 소방관 2700여명과 소방 장비 390여대 등을 투입했지만 워낙 면적이 넓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에서는 이정도 산불은 어떻게 할 수가 없고 비난 눈이 오길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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