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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유학생 15만 시대···학생 간 의사소통이 과제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외국인 유학생 15만 시대···학생 간 의사소통이 과제

등록일 : 2019.08.02

박민희 앵커>
급격히 늘어난 외국인 유학생으로 부작용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학생 간 갈등과 언어 소통, 또 성적 미달 등이 큰 문제입니다.
유학생 15만 시대, 캠퍼스를 말하다.
오늘은 3번째로 앞으로 풀어 나가야 할 과제를 한효재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효재 국민기자>
한 대학의 팀플 시간.
외국인 유학생과 한 조를 이뤄 과제를 수행합니다.
하지만 갈등이 빚어질 때가 종종 있습니다.
외국인 학생과 의사소통이 어렵고, 이들의 소극적인 태도 때문에 팀원들의 부담이 커진다는 겁니다.

인터뷰> 한국 대학생 팀원
“조별과제가 너무 힘드니까 (유학생이) 수업에 아예 안 나와서 그 학생 분량까지 남은 한국 팀원들이 다 나눠서 해야 되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외국인 학생의 입장에서도 문제를 느끼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언어장벽과 소외감 때문에 어울리기가 어렵다는 것을 호소합니다.

인터뷰> 방개원 / 중국 유학생
“일본인 유학생 친구가 학우들과 있을 때 소외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페이즈 / 인도네시아 유학생
“언어 문제가 가장 큽니다. 언어 장벽. 한국어를 잘 못해서 한국 친구들과 가까워지기 힘듭니다.”

여름방학 기간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한국어 교실입니다.
언어 소통과 문화 차이로 생기는 갈등을 줄이기 위해 대학 측이 마련한 겁니다.

인터뷰> 토니 / 케냐 유학생
“(한국어 강좌는) 열정적이고 좋은 수업입니다. 유학생끼리 서로 친해질 수 있습니다. 한국인 친구가 많은 건 아닌데 전보다 한국인 친구가 많아졌습니다. (학교 측에서) 그룹 활동을 장려합니다. 학생들 간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 대학이 운영하는 것은 한국어 교실 만이 아닙니다.
입학 기준을 높이고, 유학생의 적응을 돕는 글로벌 서비스 센터를 신설해 입학부터 졸업까지 유학생들의 대학 생활과 문화 교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성수 / 고려대 글로벌서비스센터장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비자라든지 한국어를 비롯한 언어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고) 교환 학생이나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 왔을 때 오리엔테이션부터 고려대 국내 학생들과 같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요.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에 있는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친구가 되고 멘토 역할도 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의 출신 국가는 181개 나라로 사실상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우리나라로 유학을 오고 있는데 서로 다른 문화에서 살아온 이들이 한국 대학과 문화를 바라보는 시선도 다양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4년 새 외국인 유학생은 약 67%가량 증가했습니다.
급격한 양적 성장 뒤에는 여전히 학생 간 갈등과 소외라는 그림자가 드리워져있습니다.

(영상취재: 한효재, 심수현 국민기자 / 영상촬영: 송경하 국민기자)

외국인 유학생 15만 시대 이제는 양적인 성장보다, 질적 성장을 그리고 다양성 존중하는 캠퍼스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을 깊이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국민리포트 한효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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