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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중국 "미국 농산물 구매 중단"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2부 월~금요일 16시 30분

중국 "미국 농산물 구매 중단"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9.08.06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입니다.

1. 중국 "미국 농산물 구매 중단"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추가관세를 부과한 데 따른 보복 조치인데, 무역전쟁이 다시 악화되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9월부터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게다가 추가 관세를 10%가 아닌 25%까지 올릴 수 있다며 위협을 이어갔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2일)
"중국이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관세를) 지속적으로 올릴 수 있습니다. 제가 원한다면 고율 관세를 매길 수 있습니다."

이에 오늘 새벽,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중국 기업들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지난 g20 회의 때 두 나라가 추가관세를 멈추기로 한 합의를 미국이 뒤집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콩 리안 / 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 사무국장
"미국이 신뢰라는 기본적인 원칙을 따르기를 바랍니다. 중국으로의 미국산 농산물 수출을 포함한 무역을 위해 말입니다."

무역 갈등은 통화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중국이 환율을 역사상 거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뜨렸다. 그것은 환율 조작이라고 불린다. 2019년 8월 5일"

어제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선을 넘어가자 트럼프 대통령은 환율 조작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이어 현지시각 5일, 미국 재무부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습니다.
므누신 재무 장관은 성명을 통해 최근 중국이 자국 통화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간 미국은 꾸준히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결정할 수 있다고 압박했지만 실제로 시행한 건 처음인데요.
미중 갈등이 격해지면서 전세계 경기와 금융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2. 홍콩 50만명 총파업
어제 홍콩에서는 범죄인 송환법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총파업 시위를 펼쳤습니다.
교통이 마비됐고 항공편도 잇따라 결항됐습니다.
현지시각 5일, 아침 출근 시간에도 홍콩 지하철역은 텅텅 비었습니다.
시위대가 지하철 운행을 막아서면서 한때 공항 고속철 노선이 중단됐고 일부 구간도 멈춰섰습니다.

녹취> 잭슨 람 / 홍콩 학생
"지금까지 저는 시위에 참가하지 못하고 공부를 하러 다녔지만 이런 시위는 나쁜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항공편도 200편 이상 결항됐습니다.
20여개 분야에서 50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총파업에 동참했는데요.
중국 정부를 등에 업은 캐리람 장관은 홍콩 시위대와 총파업을 비난했습니다.

녹취> 캐리람 / 홍콩 행정장관
"특정 요구나 비협조적 행동이라는 이같은 대규모 분열은 홍콩의 법과 질서를 심각히 약화시키는 것입니다."

총파업에 나선 시민들은 오후에는 7곳에서 동시에 열리는 시위에도 참여했습니다.
홍콩경찰은 처음으로 물대포를 배치했고 최루탄 등을 쏘며 진압에 나섰습니다.

녹취> 클라우디아 모 / 홍콩 입법회 의원
"홍콩에 있는 우리는 압니다. 사실 이 적대심은 경찰의 만행 때문이라는 것을요."

홍콩 노스포인트 지역에서는 10여명의 흰옷을 입은 사람들이 각목으로 시위대를 폭행하는 백색테러가 재현되기도 했습니다.
범죄인 송환법 반대가 반중국 시위로 번지면서 중국 정부도 예민해졌는데요.
중국 관영매체들은 연일 인민해방군 투입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홍콩 정부와 시위대의 입장차가 여전한 가운데 시위가 날이 갈수록 격해지며 중국의 개입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3. 트럼프 "총기 난사는 악의 공격"
잇따라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미국에서는 총기 규제 논란에 불이 붙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총기난사를 악의 공격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현지시각 5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텍사스와 오하이오에서 발생한 총기난사에 대국민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주말, 두번의 '악의 공격'으로 인해 80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치거나 숨졌습니다. 이런 사악한 이념은 반드시 물리쳐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증오가 발붙일 곳은 없다고 거듭 말하며 총격 사건은 모든 인류에 대한 범죄라고 강조했습니다.
초당적인 긴급 대응도 촉구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 미래는 우리의 관리에 달렸습니다. 도전에 직면하겠지만 우리는 항상 승리할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3일 텍사스 쇼핑몰 총기난사로 20명이, 4일에는 오하이오주 총격으로 10명이 사망했는데요.
증오범죄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인종차별 논란이 있었던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론까지 부상한 상황입니다.

녹취> 크리사 / 미국 텍사스 주민
"(트럼프 대통령이) 역할을 다 했다고 말하고 싶지 않아요. 개인의 증오범죄지만 저는 그 이상이라고 느꼈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와 달리 대국민 성명에서 인종주의를 비난한 가운데, 미국 대선 정국에서 총기 규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4. 러시아서 군부대 탄약고 폭발
러시아에서 탄약고 화재와 폭발이 발생하며 큰 소동이 일었습니다.
지역 주민 수천명이 대피했습니다.
현지시각 5일,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 주 인근 탄약고에서 굉음과 함께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곧바로 사고지점에서 반경 20km 내에 있는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켰고 즉시 화재 진화에 나섰습니다.

녹취> 알렉산더 / 러시아 크라스노야르 주지사
"지금까지 대피한 주민들의 수는 모두 6천명에 이릅니다."

탄약고 안에는 포탄 약 4만발이 저장돼 있었는데요.
파편이 15km 떨어진 곳까지 날아갔고 인근 주택들의 창문이 깨지기도 했습니다.

녹취> 러시아 크라스노야르 주민
"몇분 전에 연기와 불기둥을 봤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최대한 빨리 이곳을 떠나고 있어요."

이 사고로 인해 군인 4명을 포함해 8명이 다쳤습니다.
러시아 군부대에서는 낡은 포탄과 탄약이 폭발하는 사고가 잦은데요.
자칫하면 엄청난 인명피해를 낳을 수 있었던 이번 사고에 포탄 관리에 대한 경각심이 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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