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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성난 대한민국, 국민 단결의 힘 [S&News]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성난 대한민국, 국민 단결의 힘 [S&News]

등록일 : 2019.08.13

#일본제품 불매운동
1. 들불처럼 확산하는 일본 불매운동
일본의 경제 도발에 맞서 시작된 일본 불매운동이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습니다.
일명 '노노재팬’!
안가고, 안사고, 안 먹고, 안 보겠다는 자발적인 운동이죠.
여론조사 전문기관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중 6명이 참여하고 있고요, 참여의식도 점차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그렇다보니 곳곳에서 그 여파가 드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2. 일본을 당황시킨 불매운동 주요통계
#1
가장 눈에 띄게 변화가 확인되는 분야는 역시 관광업계입니다.
지난해 일본을 찾은 한국 관광객은 약 754만 명.
일본 전체관광객 2위를 기록할 만큼 주요 관광소비국이었었죠?
그러나 경제도발 이후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하루 평균 약 1200명의 일본 여행객을 모객 했던 하나투어.
신규 예약자가 400명 수준으로 약 70%나 뚝 떨어졌습니다.
G마켓과 옥션의 7월 일본 항공권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감소했네요.
위약금을 물면서까지 여행을 취소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위메프 투어의 7월 3주차 일본노선 환불건수는 무려 44%에 이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국내 항공사들, 앞 다퉈 일본행 항공편 축소운영에 돌입한 상황입니다.
#2
일본의 대표적인 주력산업이죠.
자동차에 대한 불매 열기도 여행업계 못지않습니다.
지난달 신규 등록된 일본차, 두 달 전과 비교해보면 무려 32% 넘게 줄었습니다.
특히 혼다의 판매량은 거의 반 토막이 났고요.
5대 일본차 브랜드 모두 판매량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3
수입산 맥주 부동의 1위였던 일본산 맥주도 불매 운동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주요 편의점에서는 40~50%, 이마트에서는 무려 62.7%까지 매출이 크게 줄면서 일본 맥주 수입액이 무려 45.5%나 감소했습니다.
맥주 최대 성수기인 여름인데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일본 맥주를 외면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4
마지막으로 일본의 패션 브랜드는 어떨까요?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우리 국민의 성난 감정에 기름을 부었던 유니클로!
매출에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국내 대형 카드사가 공개한 결제 현황에 의하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카드결제 고객이 5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생활용품 브랜드 무인양품, 스포츠 브랜드 데상트 패션·잡화 브랜드 ABC마트도 고객감소가 뚜렷합니다.
#5
이처럼 불매운동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된 이유는 특정 주도단체 없이 인터넷을 통해 자발적으로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정보를 나누고 동참 인증샷을 공유하면서 서로를 독려하고 있는 건데요.
특히 일본제품과 이를 대체할 제품 목록을 공유하는 '노노재팬' 사이트는 누적 방문자수가 300만 명에 육박합니다.
불매운동 관련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일본제품 바코드 식별방법이 크게 주목 받고 있죠?
코드 ‘45’나 ‘49’로 시작하는 일본 제품, ‘49(사구)싶어도 45(사오)지 말자’는 번뜩이는 캐치프레이즈가 나왔습니다.
기존의 불매운동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렇게 평가 했습니다.
"이번 일본 불매운동은 새로운 문화운동으로 진화했다고 볼 수 있다“
-서경덕(성신여대 교수)-
#6
그런데 눈여겨봐야 할 것은 불매운동뿐만이 아닙니다.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후 서울에서는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세 차례의 촛불 문화제가 열렸습니다.
무더위 속에서도 많은 국민이 참여해 일본의 진정한 사과를 요구했는데요.
오는 10일에는 평화의 소녀상 인근에서 15일 광복절에는 광화문광장과 전국 각지에서 대규모 촛불 문화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위기를 극복했던 힘은 언제나 자발적인 움직임이었습니다.
1910년 주권 수호를 위해 국채보상운동에 힘을 모았고 1997년 금 모으기 운동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했습니다.
2007년에는 123만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태안 앞바다의 기적을 만들기도 했죠.
위기 때마다 놀라운 단결력과 강인함으로 똘똘 뭉쳤던 대한민국!
언제나 전 세계에 감동과 희망을 안겨줬습니다.
#7
일본은 세계 3위의 경제대국입니다.
그러나 경제력만으로는 절대 리더가 될 수 없습니다.
경제적 우위를 악용한 침략은 과거에도, 지금도 스스로를 고립시킬 뿐이죠.
한때 가장 든든한 고객이자 가까운 이웃이었던 우리.
매섭게 돌아선 뒷모습을 바라보며 일본은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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