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소형 앵커>
제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충청도와 남부지방, 제주도에 태풍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정부는 중앙 재난안전 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해 24시간 비상근무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곽동화 기자입니다.

곽동화 기자>
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충청도와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태풍특보가 내려졌고, 대부분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됐습니다.
특히, 태풍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와 남부지방에는 시간당 20~30mm 이상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 600mm 넘는 비가 왔고, 지리산 부근에도 260mm가량 비가 내렸습니다.
내일(23일)까지 태풍에 동반된 구름대의 영향과 지형적인 영향이 겹쳐 강원영동과 경상도, 전남,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오겠습니다.
대부분 시간당 50mm 내외의 비가 예상되는데, 시간당 100~250mm의 물 폭탄이 쏟아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산사태나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에는 내일(23일) 오전까지 최대순간풍속 35~45m/s의 바람이 불겠고
일부 높은 산지나 도서지역은 이보다 더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그 밖의 지역에서도 최대순간풍속이 15~30m/s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동해 남부 해상와 남해상, 제주도 전 해상에는 5~9m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서해 중부 해상과 동해 중부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그 밖의 전 해상에는 태풍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내일(23일)까지 바람이 15~30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최대 10m 이상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 전망입니다.
동해중부해상에 내린 풍랑 특보는 오늘 밤 태풍특보로 변경될 예정입니다.
태풍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전남 목포에서 건물 외벽 벽돌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50대 여성이 머리를 크게 다쳐 의식불명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7천여 가구가 일시 정전을 겪었고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는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238편의 항공기와 166척의 여객선이 결항했습니다.
국립공원 18개 공원 400여 개 탐방로도 통제됐습니다.
경남 거가대교와 신안 천사대교는 강풍으로 통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낙동강 김천교와 동진강 정읍천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발령해 대처하고 있습니다.
저류지 등 방재시설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기상 특보가 발령한 해상에 있는 어선 256척을 조기 피항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태풍으로 주말 각종 행사도 취소하도록 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종석)
환경부는 어제(21일)부터 홍수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홍수조절을 위해 전국 256개 저수지를 방류했습니다.

KTV 곽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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