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18호 태풍 '미탁'이 수요일인 다음 달 2일, 제주를 거쳐 전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태풍은 우리나라를 관통 할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올해 18번째 태풍인 '미탁'이 필리핀 마닐라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뒤 현재 시속 18km의 속도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중심 부근 기압은 985hPa, 최대 풍속은 초속 27ｍ입니다.
예상 경로를 살펴보면 화요일인 다음 달 1일 오전 대만 타이베이 북동쪽 바다를 지나 다음 날인 2일 오전 제주 서귀포 서북서쪽 약 120km 바다를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오후에는 전남 해안에 상륙해 남부지방을 관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상청은 현재 소형급 태풍인 '미탁'이 고수온 해역을 지나면서 강한 중형급으로 발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태풍이 한반도에 가까워지면서 화요일 새벽부터 제주도와 전남, 경남에서 비가 시작돼 오후에는 전북과 경북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과 북쪽 대륙 고기압의 등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의 변화로 태풍 이동 경로가 변할 수 있다며, 태풍 예보를 자주 확인해 안전사고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제18호 태풍 미탁이 한반도에 접근해 영향을 미치면, 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7번째 태풍으로, 지난 1959년과 함께 태풍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해가 됩니다.
(영상편집: 김종석)
KTV 이리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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