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태풍 '미탁'은 서귀포 서남서쪽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제주도에는 태풍특보가 발표됐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곽동화 기자, 태풍 '미탁' 소식 전해주시죠.

곽동화 기자>
네, 태풍은 제주도 서남서쪽 먼바다에서 북동진하고 있습니다.
오늘(2일) 오후부터 밤 사이 제주 서쪽 해상을 스쳐지나 갈 예정인데요.
자정이면 전남 해안에 상륙하고 모레(3일) 낮 동해로 빠져 나가겠습니다.
금요일(4일) 새벽까지 우리나라는 태풍 '미탁'의 직, 간접적인 영향을 받겠습니다.
태풍 '미탁'은 중급, 중형 태풍으로 태풍의 최성기는 지난 것이어서 제주도 부근에 올 무렵이면 중급, 소형 태풍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자체 강도만 보면 앞서 왔던 태풍 '타파'와 비슷하거나 약한 수준으로 보면 됩니다.
다만, 태풍의 중심이 상륙하게 돼 비바람 등 미치는 영향은 타파보다 넓고 셀 것으로 보입니다.

임보라 앵커>
올해만 7번째 태풍인데요.
피해가 걱정입니다.
앞으로 비는 얼마나 오고, 바람은 또 어느 정도 불까요?

곽동화 기자>
네, 현재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제주도와 남부지방, 충청 남부, 서울과 일부 경기도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습니다.
특히, 제주도와 전남 지역에는 태풍특보가 발효됐고요.
오늘(2일)부터 내일(3일) 사이 제주도와 지리산 부근, 동해안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6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제주도 산지와 강원 영동, 경북 북부 동해안에는 5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남부지방과, 제주도, 강원 영동 등은 100~300mm 충청도에는 80~150mm의 비가 오겠습니다.
그 외 지역은 최대 80mm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오늘부터 모레(4일) 사이 제주도를 비롯한 대부분 해안과 도서지역에는 최대순간풍속 시속 125~160km의 바람이 불겠습니다.
제주도와 일부 도서지역에서는 시속 180km가 넘는 바람이 부는 곳도 있겠습니다.
시설물 피해와 안전사고 등 강풍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랍니다.
(영상편집: 양세형)
또 비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가시거리가 매우 짧고, 도로도 미끄러우니 교통안전에도 주의하셔야 합니다.

지금까지 기상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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