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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대통령 "트럼프 변호사 만난 적 없어"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우크라 대통령 "트럼프 변호사 만난 적 없어"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9.10.02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우크라 대통령 "트럼프 변호사 만난 적 없어"
미국 정계를 휩쓸고 있는 일명 우크라이나 스캔들.
이번에는 우크라이나 대통령까지 나섰습니다.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와 만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현지시각 1일,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줄리아니와 일면식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줄리아니와 만난 적 없습니다. 그와 전화통화를 한 적도 없습니다."

트럼프의 변호사인 줄리아니는 지난 7월,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조 바이든의 뒷조사를 압박한 통화를 한 이후, 우크라이나 인사와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 인사에 자신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저는 독립적인 우크라이나 대통령입니다. 지금까지의 제 행보는 이번 사건이 제게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우크라 검찰총장이었던 유리 루첸코는 줄리아니 변호사와 만난 사실을 인정한 바 있습니다.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는 줄리아니에게 우크라이나 당국자들과의 대화 자료를 제출하라는 주문장을 발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줄리아니는 여전히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루돌프 줄리아니 / 트럼프 대통령 개인 변호사
"제 미래에 대해 걱정하지 않습니다. 제가 한 일은 완벽히 합법적이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폼페이오 장관이 당시 통화를 청취한 인사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드러났다. 2019년 9월 30일"

우크라이나 스캔들에는 폼페이오 장관 연루설까지 나왔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트럼프 대통령이 문제의 통화를 할 당시 폼페이오 장관도 이를 듣고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CNN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한다는 응답이 47% 2019년 9월 30일"

탄핵 조사가 속도를 내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하는 미국인도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여파가 커지면서 트럼프 측근들의 줄소환과 추가 의혹까지 한꺼번에 제기되고 있습니다.

2. 이라크, 반정부 시위대에 실탄 발사
이라크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펼쳐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이라크 경찰이 실탄을 발사해 시민 1명이 숨졌습니다.
현지시각 1일, 이라크 바그다드 도심에 천여명의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정부가 정쟁만 일삼아 민생고가 심해지고 있다며 관공서와 외교공관을 향해 행진했습니다.

녹취> 사라 알리 / 이라크 반정부시위 참가자
"품위있는 지도자를 가진 조국을 원합니다. 부패한 지도자들이 범람하는 나라 말고요."

이라크에서는 최근 수도와 전기 부족, 실업, 정부 부패등을 비판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일고 있는데요.
경찰이 이들의 행진을 저지하면서 대규모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물대포와 최루탄을 물론이고 심지어 실탄까지 발포하자 시위대는 돌을 던지며 맞섰습니다.

녹취> 모하메드 자심 / 이라크 반정부시위 참가자
"우리가 원하는 건 그냥 생존이에요. 먹을 수 있는 빵 한조각이요. 하지만 정부는 대중을 향해 총을 쏘고 몇몇을 죽였죠."

특히 이라크 디카르주에서는 반정부 시위에 참가한 시민 1명이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이밖에도 경찰 40여명을 포함해 200여명이 다쳤는데요.
이라크 정부가 대화는커녕 시위대에 강경 대응에 나서면서 충돌이 더 격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3. 페루 대통령-의회 격돌···'한나라 두 대통령'
페루에서 대통령과 의회가 격하게 부딪히며 한나라 두 대통령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정계 혼란으로 여론도 어지럽습니다.
앞서 페루에서는 야당이 중심이 된 의회가 부패에 연루된 인사들과 국회의장 친척이 포함된 헌법재판관 임명을 강행했는데요.
이에 30일, 페루의 비스카라 대통령은 의회를 해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마르틴 비스카라 / 페루 대통령
"저는 헌법에 따라 의회를 해산하고 총선을 실시하겠습니다."

중도 성향의 비스카라 대통령은, 의회를 장악한 마피아가 헌법재판소까지 장악하려 한다며 야당을 겨냥했습니다.
하지만 의회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대통령의 직무정지를 결의하고 부통령을 대통령 직무대행으로 추대했습니다.

녹취> 페드로 올레차 / 페루 국회의장
"(대통령은) 갈등을 만들어내려고 의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페루 여론은 부패한 야당에 이미 등을 돌린 상황이라 대통령의 의회 해산을 반기는 모양입니다.

녹취> 테레사 틴타야 / 페루 시민
"비스카라 대통령께 감사해요. 우리는 용감한 대통령을 지지합니다."

몇달전 베네수엘라에 이어 페루에서도 '한나라 두 대통령' 사태가 촉발됐는데요.
전직 대통령을 비롯한 인사들이 부패 혐의로 체포된 데 이어 의회 해산, 두 대통령 사태까지 페루의 혼란은 당분간 더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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