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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최고의 날들을 위하여 '라떼파파' [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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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최고의 날들을 위하여 '라떼파파' [S&News]

등록일 : 2019.10.04

김용민 기자>
#라떼파파
여기, 한 남자가 있습니다.
갓 내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모습인데요.
조금 특별한 것이 있다면 테이블에 놓인 젖병과 옆에 세워놓은 유모차입니다.
바로 '라떼파파'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라떼파파는 한 손엔 커피를, 다른 한 손엔 유모차 손잡이를 잡은 아빠를 뜻하는 말로, 육아에 적극적인 아빠를 의미합니다.
지난 1974년, 세계 최초로 부모 공동 육아휴직제도를 도입한 스웨덴에서 시작된 말인데요.
스웨덴을 비롯해 복지가 잘된 북유럽 거리 곳곳에서는 이런 아빠들을 쉽게 만날 수 있죠.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고용노동부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육아휴직자 5명 중 1명은 남성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남성 육아휴직자 비중이 20%를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또 지난 1일부터 배우자 출산휴가가 열흘로 늘어나고, 육아휴직 기간과 별도로 추가 1년 동안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근무를 할 수 있게됩니다.
아침에 아이 손을 잡고 어린이집이나 학교에 데려다주는 아빠의 모습, 과거보다 자주 볼 수 있는 거리 풍경입니다.
이런 분위기 덕분에 우리나라에도 라떼파파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생에서 다시는 오지 않을 소중한 시간, 커피를 마시지 않더라도, 이 때를 아이와 함께 충분히 보내는 아빠라면, 여러분이 바로 라떼파파겠죠.

#몰캉스
요즘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참 선선하죠.
한창 더웠던 지난 여름이 잘 기억나지 않을 정도인데요.
여름휴가 어디로 다녀오셨는지 혹시 기억하시나요?
여기저기에서 이야기를 듣다보니, 여름휴가 때 굳이 더운 데서 고생하는 여행 대신 '호캉스'로 만족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다들 아시다시피 호캉스는 에어컨 빵빵한 호텔에서 쉬다 오는 휴가를 말하는데요.
최근 책 <여행의 이유>를 펴낸 김영하 작가는 지난해 한 TV프로그램에서 호캉스에 대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요즘 호캉스가 왜 대세인지를 생각해보니, 호텔에는 우리 일상에 만연한 근심이 없다는 거예요.
집에 있으면 세탁기만 봐도 저걸 언제 돌리지? 설거지는 언제 하지? 집안일을 걱정하게 되고요.
또, 우리가 오래 살아온 공간에는 상처가 있기 때문에 집에서는 편히 쉴 수가 없다는 거죠.
대신 호텔에 들어가는 순간 잘 정돈 돼있어 자기 자신에게 온전히 집중하고 쉴 수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호캉스와 함께 주목받는 또 하나의 신종 바캉스!
바로 '몰캉스'입니다.
백화점이나 마트 같은 복합쇼핑몰'(mall)에서 즐기는 바캉스인데요.
영화 티켓을 예매하고 1층 카페에서 책을 읽다가 배고프면 2층 식당에서 브런치를 즐기고, 오후에 영화를 본 다음에는 아래층에 있는 옷 가게에서 여유롭게 쇼핑하는 식이죠.
이런 몰캉스를 즐기는 이들을 몰링족이라고 하는데요, 가성비와 효율을 중요시하는 요즘 2030문화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호캉스와 몰캉스, 당신의 선택은 어느 쪽인가요?

#안전속도 5030
인터넷도 초고속, KTX도 초고속.
택배는 새벽배송과 로켓배송으로 순식간에 배달됩니다.
심지어 직장이라는 정글에선 눈치가 빨라야 살아남는, 이른바 빠름이 미덕인 시대.
하지만 빠른 게 언제나 좋은 것만은 아니죠.
우리 삶에선 반드시 느려져야 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타인을 배려하기 위해 내가 조금 늦는 것, 아이의 성장을 좀 더 느린 속도로 기다림 속에 지켜보는 것.
조급함을 참고 속도를 늦춰야 하는 건 도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에겐 익숙하지 않지만 이미 전세계 40개국에선 안전속도 50km/h를 시행하고 있죠.
우리나라에서도 도심부 내 일반도로 제한속도를 50km/h로, 주택가 같은 보행도로 속도를 30km/h로 줄이는 '안전속도 5030' 정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안전속도 5030의 효과는 이미 입증됐는데요.
독일과 스웨덴의 도심도로에서 제한속도를 시속 50km로 줄이자, 교통 사망사고가 최대 24%까지 낮아졌다고 합니다.
안전속도 5030 정책은 우리나라에서 2년 뒤에 시행될 예정입니다.
생명을 지키는 느림의 철칙, 안전속도 5030!
운전하시는 분들 모두 꼭꼭 기억하세요!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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