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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이라크 반정부 시위 격화···수천명 사상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이라크 반정부 시위 격화···수천명 사상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9.10.07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입니다.

1. 이라크 반정부 시위 격화···수천명 사상
이라크 반정부 시위가 날이 갈수록 격화되는 중입니다.
당국이 시민들을 향해 실탄을 발포하면서 사상자는 수천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1일부터 이라크에서는 정부 부패와 민생고 해결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는데요.
이라크 군과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발포하면서 사상자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녹취> 이라크 시위 참가자
"저격수가 우리를 겨냥했고 한 남자가 총에 맞아 죽었습니다. 우리는 평화로운 시위 참가자예요. 돌이나 벽돌을 던지지도 않았다고요."

현지시각 6일에도 바그다드 교외에 모인 반정부 시위대 300명을 겨냥해 발포가 이어졌습니다.

녹취> 이라크 시위 참가자
"우리 젊은이들은 평화적으로 시위를 했을 뿐입니다. 대체 (정부가) 우리에게 원하는 게 뭐죠? 왜 우리를 죽이는거죠?"

BBC
"사망자는 99명, 부상자는 4000명에 달한다. 2019년 10월 6일"

영국 BBC 방송은 이라크 인권위원회를 인용해 집계된 사망자가 99명, 부상자는 4천명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군인들의 발포로 시위는 오히려 더 격화된 모습입니다.
이라크 정부는 통행을 금지하고 인터넷도 차단했지만 시위대의 공격으로 몇몇 방송국과 정당 당사 등이 불탔습니다.

녹취> 사드 만 / 이라크 내무부 대변인
"우리는 언론매체 등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허용할 수 없습니다. 이를 규탄합니다."

이라크 총리는 5일 늦게 내각회의를 열고 시위대에 개혁 조치를 약속했는데요.
하지만 뚜렷한 주도 세력 없이 민생고를 참지 못한 시민들이 폭발한 양상이었기 때문에 시위가 잠잠해질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게다가 이라크 군인들의 발포가 물리적 충돌을 부르면서 사상자가 더 늘어날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2. 홍콩시위대 복면금지법 맞선 '복면 인간띠'
17주째 시위가 일고 있는 홍콩에서도 사태가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도심에는 정부의 복면금지법에 맞선 복면 인간띠가 등장했습니다.
현지시각 5일부터 홍콩 도심은 마스크를 쓴 시민들의 행렬로 가득찼습니다.
시위자들은 '인간띠'를 만들고 나는 마스크를 쓸 권리가 있다며 정부의 복면 금지법에 저항했습니다.

녹취> 홍콩 시위 참가자
"정부에게 우리는 부당한 법이 전혀 두렵지 않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싶습니다."

고교생에 이어 14살 남학생이 경찰의 총에 맞은 데다 홍콩 정부가 복면 금지법을 시행하면서 시위는 눈에 띄게 격해졌습니다.
6일 홍콩섬과 카오룽에서는 수만명이 가두행진을 벌였고 번화가 곳곳에서는 일부 시위대와 경찰이 격렬히 충돌했습니다.

녹취> 홍콩 경찰
"경고합니다. 해산하십시오. 우리는 최루탄이나 고무탄을 발사하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몽콕에서 중국 휴대전화 매장이나 중국 본토인이 소유한 식당을 부수기도 했습니다.
일부 시위대가 홍콩 임시정부까지 선언한 가운데, 중국 인민행방군의 투입이나 홍콩 당국의 더 강경한 진압이 우려됩니다.

녹취> 캐리 람 / 홍콩 행정장관
"홍콩은 전례없는 폭력적인 공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폭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극적인 조치가 필요합니다."

홍콩 정부가 시위 확산을 막기 위해 복면 금지법을 시행했지만 오히려 이 조치가 더 큰 반발을 부르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3. 북미협상 결렬, 미국 언론 다양한 해석
북미 실무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외신들은 다양한 해석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북한의 벼랑 끝 전술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스웨덴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은 아무런 합의를 내지 못한 채 우선 결렬됐는데요.

로이터 통신
"트럼프 대통령이 개입해 북미 협상이 지속될 수 있도록 압박하는 북한의 전략 2019년 10월 6일"

먼저 로이터 통신은 이번 협상 결렬이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을 유도하기 위한 북한의 전략이라고 봤습니다.

뉴욕타임스
"북한의 벼랑 끝 전술 2019년 10월 5일"

시간을 벌기 위한 의도라는 건데, 뉴욕타임스 또한 북한이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벼랑 끝 전술을 쓰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뉴욕타임스
"초기 탐색전이 끝나면 이른 시일 내 협상이 재개될 수도 2019년 10월 5일"

그러면서 이번 결과가 별로 놀랍지 않다며 이른 시일내 협상이 재개될 수도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미 국무부가 협상 결렬 이후에도 대화의 문을 열어뒀다는 건 합의를 간절히 원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 2019년 10월 5일"

반면 월스트리트저널은 협상 결렬 이후에도 국무부가 대화의 문을 열어두는 건 추후 협상에 유리하지 않다며 미국의 태도를 지적했습니다.
외신들이 엇갈린 예측을 내놓은 가운데 2주 안에 북미 협상이 다시 시작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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