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영 앵커>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이 오늘 평양에서 북한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전을 치릅니다.
29년 만에 열리는 평양 원정 경기인데 TV 생중계 대신 북측이 경기 영상 DVD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채효진 기자입니다.

채효진 기자>
남북 축구 대표팀이 오늘 오후 5시 반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전을 치릅니다.
지난 1990년 남북통일 축구 이후 29년 만에 열리는 평양 원정 경기.
선수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좋은 결과를 다짐했습니다.

녹취> 김신욱 / 축구 국가대표 (지난 13일)
"그라운드나 여러 가지로 그런 변수를 잘 감안해서 저희 선수들이 하나가 돼서 좋은 결과 가져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어제(14일) 평양 고려호텔에 여장을 풀고 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과 공식훈련을 진행했습니다.
TV 방송 생중계는 무산됐지만, 우리 대표단이 평양을 떠나기 전 북측에서 전체 경기 영상 DVD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기술 체크 시간을 거쳐 사후 녹화 중계될 전망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또, 김일성경기장 내 기자센터에서 인터넷을 사용해 경기장 현지에서 우리 측에 연락할 수단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메일로 최대한 신속하게 실시간 경기 진행상황을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 피파 회장은 전세기로 평양을 찾아 경기를 직접 참관할 예정입니다.
이번 경기와 관련해 북한은 피파 규정대로 대우하겠다고 밝혀 애국가 연주와 태극기 게양은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최아람)
경기를 마친 대표팀은 모레(17일)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KTV 채효진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