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재 앵커>
육아는 엄마들의 몫이라는 생각이 변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아빠들도 육아에 관심이 많고 남성 육아휴직자도 늘고 있는데요.
아빠들이 육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고 좋은 방법을 찾아보는 토크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아빠들의 육아콘서트, 박선미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선미 국민기자>
현장음>
"(아이가) 발로 차고 하다 보니까 혼낸 적이 있는데 이렇게 혼내면 어떡하냐, 그거 갖고 뭐라 하는데 그게 좀 서운하더라고요."

(아빠 육아 톡톡 콘서트 / 서울상상나라)
아빠들이 육아 과정에서 생긴 일을 털어놓습니다.
나만이 고민과 겪은 일이 아닌 듯 아빠들은 질문과 고충에 공감합니다.

인터뷰> 김철수 / 서울시 노원구
"계속 혼자 고민했었는데 여기 오니까 이 고민들이 혼자만의 고민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고 여기서는 실제로 경험했던 분들이 있으니까 그 이야기를 들으면 나도 저렇게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아빠의 육아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아빠들은 육아 고민을 함께 나누고 거창한 계획을 보다 일상에서 실천하는 육아 방법의 중요성을 깨닫습니다.

인터뷰> 김정희 / 서울시 광진구
"(아이의 눈을 바라보며) 많이 놀아주고 하루 종일 놀고 아빠랑 재미있게 놀자."

육아하면서 궁금했던 점에 대한 질문도 이어집니다.
육아 휴직은 언제 하면 좋은지, 떼를 심하게 쓰는 아이는 어떻게 달래고 스마트폰 사용은 괜찮은 지, 아빠들의 질문에 아빠 육아 멘토들은 자신만의 육아 노하우를 소개합니다.

인터뷰> 함정규 / 아빠 육아 멘토
"훈육이나 육아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내가 행복해야 가정도 행복하고 아이들도 행복하다."

인터뷰> 김한별 / 아빠 육아 멘토
"육아하는데 힘든 아빠들이 있으면 이런 자리를 통해서 이 고민은 나만 하는 것이 아니구나 이런 생각을 많이 할 수 있으면 좋겠고요. 조금이나마 좋은 아빠가 되는 첫걸음, 한걸음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빠들의 육아 톡톡 토크 콘서트는 지난해 시작해 세 번째 진행됐는데요.
이번에 40가족, 140명을 비롯해 그동안 150명의 아빠 5백여 명의 가족들이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정신숙 / 인구보건복지협회 서울지회 본부장
"아빠들이 보신 것처럼 굉장히 육아에 관심도 많고 고민도 많으신데 아빠들 만이 갖고 있는 고유 고민들이 있을 거예요. 그것들을 아빠들의 시선에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게끔 하려고 패널들도 아빠고.."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올해 상반기 민간부문 육아 휴직 남성은 만 천여 명으로 전체 육아 휴직의 20.7%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보다 31%가 늘어난 건데 '맞돌봄' 문화가 확산하면서 남성들의 육아에 대한 관심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아빠들의 육아 톡톡 콘서트는 아빠의 육아 고민을 나누고 가족과 함께 공연도 관람하며 추억을 쌓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국민리포트 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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