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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트럼프, IS 수괴 '알 바그다디' 사망 발표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트럼프, IS 수괴 '알 바그다디' 사망 발표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9.10.28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입니다.

1. 트럼프, IS 수괴 '알 바그다디' 사망 발표
트럼프 대통령이 IS 수괴, 알 바그다디가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미군의 긴급 작전이 성공했고 궁지에 몰린 바그다디가 자폭했다는 내용입니다.
현지시각 27일, 중대 발표를 예고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전날 밤, 미군 특수부대가 시리아 이들립의 IS 은신처를 급습했고 바그다디가 폭탄조끼로 폭사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밤은 미국과 전세계에 위대한 밤이었습니다. 많은 고난과 죽음을 만들어 낸 악랄한 살인자가 제거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바그다디의 자녀로 추정되는 어린이 3명도 폭발로 숨졌습니다.
이번 미군의 작전은 케일라 뮬러.
IS에 납치됐다가 사망한 미국 여성 인권가의 이름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DNA 검사를 통해 바그다디의 사망을 확인했다며 그가 비참하게 죽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는 개처럼, 겁쟁이처럼 죽었습니다. 훌쩍이고 비명을 지르고 울었죠."

알 바그다디는 2014년 이라크 모술에서 IS수립을 선포한 인물인데요.
IS 조직원들에게는 생존만으로 상징적인 지도자였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지도자들은, 바그다디가 죽었지만 IS 격퇴전은 뿌리 뽑힐 때까지 계속돼야 한다고 논평했습니다.

녹취> 리차드 배런 / 영국 전 연합군 사령관
"우리는 IS가 여전히 하루에 10번 정도 공격을 주장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최근 미국은 시리아 철군으로 IS의 위협을 키웠다는 비판을 받았는데요.
이번 작전에 성공하면서 국내외 정치적 논란을 다소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바그다디의 사망이 확인되면서 이미 물리적 기반을 잃은 IS의 세력 약화가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2. 영국 컨테이너 사망자 다수 '베트남인' 추정
영국에서 발생한 컨테이너 집단 사망 사건의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수의 피해자가 베트남 국적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베트남 사회도 충격에 빠졌습니다.
지난 23일, 영국에서 발견된 냉동 컨테이너 안에는 39명의 시신이 있었는데요.
당초 대부분 중국인이라는 추측이 나왔지만 영국 내 베트남 커뮤니티에 약 20명의 실종 신고가 접수되는 등 희생자 대부분이 베트남인일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녹취> 마틴 패스모어 / 영국 에식스 경찰 형사과장
"사망자 개개인의 국적은 아직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최대한 베트남 커뮤니티에 초점을 맞추려고 합니다."

컨테이너 안에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팜 티짜미 씨는 39구의 시신이 발견되기 3시간 전, 아버지에게 숨이 막혀 죽을 것 같다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녹취> 팜 반 / 실종자 아버지
"엄마, 아빠 사랑해요. 숨을 쉴 수 없어서 죽을 것 같아요..우린 모두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 고통과 절망을 설명할 수조차 없네요."

다수의 실종자가 신고된 베트남 응에안 성은 슬픔에 빠졌는데요.
지역 성당에서는 추모 미사도 열렸습니다.

녹취> 느구옌 / 베트남 목사
"우리는 계속해서 최선의 결과를 소망할 것입니다. 아직 공식적인 (사망자) 발표는 없었으니까요."

지금까지 이 사건으로 체포된 용의자는 5명.
살인과 인신 매매 등으로 기소된 트럭 운전사는 현지시각 28일, 법정에 섭니다.
영국뿐 아니라 베트남 사회도 수사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가운데 영국 경찰은 숨진 39명의 정확한 신원 파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3. 홍콩, 퇴직경찰 1000명 재고용 추진
홍콩 정부가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퇴직 경찰까지 다시 불러들이려 하고 있습니다.
홍콩 곳곳에서는 지난 주말에도 격렬한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홍콩 현지 언론들은 홍콩 정부가 21주째 이어지는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천여명의 퇴직 경찰을 채용할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시위대의 신원을 확인하는 CCTV영상을 분석하고 직접 시위 현장에도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홍콩에서는 송환법 반대, 반중국 뿐만 아니라 경찰의 폭력 행사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지난 주말에도 침사추이 지역에 수천명의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녹취> 톰 렁 / 홍콩 시위 참가자
"경찰의 방해로 많은 응급치료 봉사자들과 심지어 구급차까지 (시위 현장인) 지하철역으로 접근하지 못하는 걸 봤어요. 그래서 여기 나왔죠."

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하고 중국계 점포에 불을 지르자 홍콩 경찰도 최루탄과 물대포로 강경 진압했습니다.
밤까지 충돌이 이어지면서 10여명이 다쳤는데요.
시위는 여전히 격렬했지만 참가 규모는 줄었고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양상이었습니다.
학생들도 거리로 나왔습니다.

녹취> 샘 / 홍콩 학생 시위 참가자
"많은 사람들이 경찰에 의해 체포됐어요. 저같이 평범한 중등학교 학생도 많았죠."

하지만 범죄인 인도법이 철회되고 시위가 장기화되면서 시위 참가자 수는 조금씩 줄고 있는 상황.
홍콩 경찰은 일단 경찰 강경진압에 대한 독립 조사를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는데요.
홍콩 선관위도 11월 24일 구의원 선거에 조슈아 웡을 제외한 모든 후보자의 자격을 허가하며 유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홍콩 당국이 한편으로는 시위대를 달래고 한편으로는 대대적인 시위 진압을 위해 인력을 충원하며 상반된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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