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비상진료에 따른 병·의원 이용안내 페이지로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칠레, APEC 취소···靑 "순방일정 차질 불가피"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칠레, APEC 취소···靑 "순방일정 차질 불가피"

등록일 : 2019.10.31

임보라 앵커>
반정부 시위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칠레가 다음 달 중순 개최할 예정이었던 APEC 정상회의를 전격 취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청와대는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정유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유림 기자>
칠레의 대규모 시위는 수도 산티아고의 지하철 요금이 30페소, 우리돈으로 50원 인상되면서 촉발됐습니다.
잦은 공공요금 인상과 양극화로 누적되던 불만이 지하철 요금 인상으로 시위의 방아쇠를 당긴 겁니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을 포함해 20명이 숨졌습니다.
시위가 시작된 지 14일째, 칠레 대통령은 급기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취소했습니다.
시위가 장기화되면서 정상적인 회의 개최가 어렵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녹취> 세바스티안 피녜라 / 칠레 대통령
"11월로 예정된 APEC 정상회의와 12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APEC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21개 나라가 참여하는 지역 경제 협의체입니다.
1989년 창설돼 해마다 정상회의가 열렸으며, APEC 정상회의가 중단되거나 취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올해 정상회의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이 참석할 예정이었습니다.
개막을 불과 17일 앞두고 회의가 취소된 데 대해 청와대는 소식을 들었고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 일정은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다음달 중순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이를 계기로 멕시코도 공식 방문할 예정이었습니다.
(영상편집: 최아람)
칠레 방문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무산될 것으로 보이지만 멕시코 방문은 양국이 약속한 양자 정상외교여서 청와대가 이번 순방 일정을 어떻게 조정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