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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다양한 악기 체험하고 빌려주는 도서관 인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다양한 악기 체험하고 빌려주는 도서관 인기

등록일 : 2019.11.05

구민지 앵커>
보통 도서관 하면 독서를 하거나 책을 빌리는 문화 공간으로만 알고 있는데요.
세계 여러 나라의 악기를 직접 체험하고 빌려 갈 수도 있는 '악기 전문 도서관'이 국내에 처음으로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음악에 관심 있는 분들, 가족과 함께 가보시면 어떨까요?
박찬덕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찬덕 국민기자>
기타를 연상하게 하는 독특한 건물 모습, 악기를 체험할 수 있는 도서관인데요.
아코디언과 피아노를 각각 연주해보던 두 사람이 합주를 해봅니다.

현장음>
“이거 (합주) 한번 해볼래요? 시작~”

인터뷰> 김민숙 / 경기도 오산시
“보니까 온갖 악기가 다 있더라고요. 모르시는 분이 많이 계신 거 같은데 홍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김학수 / 경기도 오산시
“음악을 너무 좋아해서 일주일에 두세 번씩 꼭 와서 여기서 음악을 즐긴답니다.”

이곳에 전시돼 있는 악기는 모두 180 가지, 우리 전통 국악기부터 전자악기까지 다양한 전 세계 악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장난감 같기도 한 이것은 '개구리 귀로'라는 인도네시아 전통 악기인데요.
이 채를 빼서 등을 긁으면 소리가 난다고 합니다.
무슨 소리가 나는지 제가 한번 해보겠습니다
하와이의 전통 악기인 우쿨렐레,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네 줄의 현을 손가락으로 튕겨 연주해보는 체험을 합니다.

인터뷰> 김미혜 / 경기도 오산시
“우리나라에서 보지 못했던 여러 가지 악기들을 볼 수 있어서 신기하고 재미있었던 같아요.”

이어폰을 끼고 내가 연주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쳐보는 전자 드럼, 어린이는 마냥 즐거운 표정입니다.
애플리케이션으로 여러 가지 악기들을 혼합해 직접 작곡도 해볼 수 있는데요.
이곳에서 악기 사용법을 자상하게 설명해주면서 봉사하는 선생님,

현장음>
“원하는 악기를 여기에 갖다 놓으면 돼요.”

한 어린이가 '뚝딱' 곡 하나를 만들어냅니다.

현장음>
“엄마 여기서 재미있는 소리가 나 엄마도 한번 들어봐…

인터뷰> 김영아 / 악기 도서관 봉사자
“많은 아이들이 오니까 악기에 대해서 모르는 부분을 알려주기도 하고요. 먼지나 이런 걸 청소하면서 보람을 느끼고요.”

악기가 전시돼 있는 공간, 익숙한 가야금이나 장구는 물론 와공후처럼 생소한 국악기도 볼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 전통악기가 다양하다는 사실에 사람들이 새삼 놀랍니다.

인터뷰> 김고은 / 경기도 오산시
“평소 국악기를 잘 알아보지 못하는데 여기 오면 다양한 국악기를 볼 수 있는 거 같아서 좋은 경험인 거 같아요.”

피아노와 바이올린, 우쿨렐레 등 여러 가지 악기를 빌릴 수도 있는데요.
한 달에 천 원부터 3만 원을 내면, 한 달 단위로 길게는 다섯 달까지 빌릴 수 있습니다.

현장음>
“바이올린을 배워보려고 하는데 먼저 연습 좀 해보고 악기를 구매하려고…”

음악이 흐르는 자료실에서 함께 책을 읽는 가족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인터뷰> 이영순 / 경기도 오산시
“음악소리가 들려서 카페에서 책을 읽는 것처럼 너무 편하고 좋습니다.”

(영상촬영: 최미숙 국민기자)

음악과 악기 관련 서적도 비치돼 있어 여느 도서관처럼 보고 빌려 갈 수 있는데요.
음악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을 맛볼 수 있는 악기 도서관, 예술적 소양을 쌓는 색다른 복합문화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찬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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