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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가정 밖 위기의 청소년 보듬어주는 '청소년 쉼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가정 밖 위기의 청소년 보듬어주는 '청소년 쉼터'

등록일 : 2019.11.05

구민지 앵커>
가정 밖을 나와 오갈 데 없는 청소년들은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주위의 도움이 필요한데요.
상처받은 청소년들을 보듬고 돕는 '청소년 쉼터'가 있습니다.
어떤 곳인 지 심수현 국민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심수현 국민기자>
같은 또래의 청소년들이 저녁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가정을 벗어난 청소년들인데요.
함께 식사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마음을 털어놓는 친구가 됩니다.

인터뷰> 청소년 쉼터 이용자
“잠자리가 편하다는 게 좋고 여러 가지 정보를 알아보기 위해 컴퓨터실에 갈 수 있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의사소통 프로그램에서 아이들이랑 끝말잇기하며, 처음 왔던 아이들이 있었는데 많은 대화를 했던 것 같아요.”

제가 지금 방문한곳은 강남구에 위치한 청소년 쉼터인데요.
가정집 같은 편안한 분위기의 시설에서 청소년들이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가정 밖 청소년을 보듬고 자립을 돕는 청소년 쉼터는 식사와 잠자리 제공은 물론 이들에게 필요한 상담과 문화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인터뷰> 청소년 쉼터 이용자
“검정고시를 보겠다고 선생님과 상담해서 도와주실 수 있는 부분들은 저희에게 지원해 주시면서 검정고시를 볼 수 있게끔 도와주셨습니다. 자격증이나 대학 관련돼서 고민도 해보고…”

인터뷰> 청소년 쉼터 이용자
“바리스타 자격증 따려고 준비 중에 있어요. 취성패, 취업성공 패키지라고 추천해주셔서 바리스타 학원에 가서 배워서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는 게 계획입니다.”

청소년 쉼터는 1주일가량 머물 수 있는 일시 쉼터, 3개월간 머물 수 있는 단기 쉼터 그리고 1년가량 머물 수 있는 중장기 쉼터로 구분되는데요.
쉼터 이용 청소년들의 30%는 가정이나 학업에 복귀하거나 자립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윤 / 청소년 쉼터 사회복지사
“우리 친구들한테, 청소년 쉼터를 이용하는 친구들 또는 어려움을 갖고 있는 친구들, 고민을 갖고 있는 친구들한테 언제든지 문이 열려있으니까 두드려줬으면 좋겠습니다.”

가정 밖으로 나오는 청소년들은 한 해 평균 27만 명.
거리의 청소년들은 위험에 노출될 뿐만 아니라 생계형 범죄에 가담할 수 있는 환경에 놓입니다.

인터뷰> 배재웅 / 여성가족부 청소년자립지원과 사무관
“당장 먹고 자는 문제를 해결하고 필요한 물건을 얻기 위해서 좋지 못한 방법을 택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행히도 우리 친구들이 청소년 쉼터 같은 보호 시설이나 뜻이 있는 어른들의 선도로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못하고 거리를 배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영상촬영: 송경하)

현재 전국에 이용 가능한 청소년 쉼터는 100여 개.
하지만 일률적인 쉼터 운영 때문에 사각지대가 생겨나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제3의 성을 가진 청소년, 정신과 치료가 필요한 청소년, 청소년 쉼터에는 다양한 유형의 아이들이 찾아오는데요.
단순히 여성, 남성으로만 구분 운영되는 게 현실입니다.
청소년기는 사회의 구성원이 될 준비를 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모든 청소년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과 함께 세분화된 맞춤형 운영이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심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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