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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중국, 미 상원 '홍콩 인권법' 통과에 반발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2부 월~금요일 16시 30분

중국, 미 상원 '홍콩 인권법' 통과에 반발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9.11.21

1. 중국, 미 상원 '홍콩 인권법' 통과에 반발
미국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홍콩 인권법이 통과됐는데요.
중국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현지시각 19일, 미국 상원은 홍콩인권, 민주주의법과 홍콩 보호법을 통과시켰습니다.
법안은 홍콩의 기본적인 자유를 억압한 사람들에게 미국 비자 발급을 금지하는데요.
만장일치로 통과됐습니다.

녹취> 척 슈머 /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상원은 중국 공산당과 시진핑 주석에게 미국이 홍콩의 민주적 시위자들 편에 있다는 메시지를 다시 한번 보냈습니다."

이에 20일, 중국 외교부는 곧바로 주중 미국 대사관 참사관을 초치했습니다.
성명을 통해서도 미국이 내정간섭을 중단해야 한다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녹취>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미국이 잘못된 결정을 견지한다면 우리도 국가 통치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지키기 위해 강력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법안 거부권을 행사하기는 더 어려워졌다. 019년 11월 19일"
미국 상하원에서 모두 홍콩 인권법안이 통과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법안 거부권을 행사하기는 더 어려워졌는데요.
일각에서는 미중 무역협상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전망합니다.
한편, 홍콩에서는 경찰이 이공대 시위자 200여명을 폭동죄로 기소하며 강경대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이공대에 남은 시위대는 결사항전을 다짐합니다.

녹취> 홍콩 이공대 시위 참가자
"나가서 항복하는 건 정부와 경찰의 행동에 동의를 표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포기하는 거죠. 그럴 바엔 온 힘을 다해 계속 싸우겠습니다."

20일 점심에도 홍콩 직장인들이 거리로 나서는 등 시위 열기는 식지 않았는데요.
양측의 첨예한 대립에 미국까지 가세하면서 홍콩 정국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습니다.

2. "트럼프 지시로 우크라이나 압박"
미국 내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조사가 한창인데요.
트럼프 대통령 측근이 우크라 스캔들의 핵심적인 증언을 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20일, 선들랜드 eu 주재 미국 대사는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우크라이나에 압력을 가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고든 선들랜드 / EU 주재 미국 대사
"미국 대통령의 명시적인 지시로, 줄리아니 변호사와 함께 우크라이나에 대한 일을 수행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인정하는 폭탄 발언인데요.
선들랜드 대사는 오랜 공화당 정치자금 기부자이자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외교관입니다.
특히 선들랜드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 분명한 대가성이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녹취> 고든 선들랜드 / EU 주재 미국 대사
"이전에 증언했듯이, 줄리아니 변호사의 요구들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백악관 방문과 관련해 '대가성'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백악관에서 반박했습니다.
자신은 우크라이나에 아무것도 바라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아무 것도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게 제가 진짜 우크라이나에 바란 겁니다. '아무 것도' 원하지 않았습니다."

선들랜드 대사에 대해서도 그를 아주 잘 알진 못한다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선들랜드 대사의 증언이 이번 탄핵조사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이라는 평이 나오는 가운데, 측근의 배신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궁지에 몰리게 됐습니다.

3. 호주, 최악 폭염에 산불 확산
호주가 40도까지 치솟는 폭염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산불은 남부까지 확산됐습니다.
호주는 우리와 계절이 반대라 한참 더워지는 중인데요.
일부 지역에서 기온이 40도까지 치솟는 때이른 폭염이 시작됐습니다.
이때문에 시드니 등 해안도시를 따라 발생한 산불도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주택 3백여채가 불에 탔고 사상자도 나왔습니다.

녹취> 롭 샌드포드 / 호주 소방당국
"재앙적인 산불 상황이 오전부터 시작됐습니다. 지금도 이어지고 있고요. 최악의 상태입니다."

이에 호주 당국은 화재 경보를 재앙 경보로 상향하고 만 2천가구에 전력 공급을 중단했습니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주민들은 급히 대피 중입니다.
이런 아비규환 속에 훈훈한 소식도 들려왔는데요.
산불을 피해 대피하던 한 호주 여성이 위험에 처한 코알라를 구해내는 모습이 포착되며 화제가 됐습니다.
그녀는 병원에서 치료 중인 코알라와 재회하기도 했다네요.

녹취> 토니 도허티 / 호주 코알라 구조 여성
"그냥 즉시 코알라를 불길 속에서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를 구하자마자 차에 물이 조금 있다는 게 떠올랐죠. 본능적인 일이었어요."

엄청난 산불로 사람뿐 아니라 야생동물의 피해도 만만치 않은 가운데 호주 당국은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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