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비상진료에 따른 병·의원 이용안내 페이지로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김영삼 전 대통령 4주기 [유용화의 오늘의 눈]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김영삼 전 대통령 4주기 [유용화의 오늘의 눈]

등록일 : 2019.11.25

유용화 앵커>
오늘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88세를 일기로 서거한 날입니다.

1927년생인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54년 26세의 최연소 나이로 국회의원이 됐습니다.

그러나 김영삼 전 대통령은 박정희 군사 정권, 유신 독재와 맞서 싸운 야당 정치인이자 반독재 투사였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1979년 8월 신민당사에 찾아온 YH여성 노동자들의 인권을 위해서 함께 싸웠으며, 당시 뉴욕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는 '미국은 박정희 지지를 철회하고 한국 정부를 압박해서 민주화 시켜야한다'고 했습니다.

결국 김 전대통령은 박정희 정권이 장악하고 있었던 국회에서 제명당했습니다.

타고난 승부사였던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83년 5월 18일부터 23일간의 단식 투쟁을 통해 야권 세력을 모아내, 민주화운동 세력의 중심에 서기도 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닭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라는 유명한 어록을 남겼습니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한다면서' 구여권 민자당 3당 합당에 합류했던 김 전 대통령은 결국 1993년 제 14대 대통령이 됩니다.

김 전 대통령 업적 중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군부 권위주의 세력의 해체 작업에 성공했던 대통령이라는 점입니다.

하나회 해체와 함께, 12.12 군사 반란과 5.18 광주 학살의 주역이었던 전두환, 노태우 신군부 세력을 법정에 세워 다시는 우리 사회에서 정치군인이 발 디딜 수 없도록 했습니다.

'성공한 쿠테타도 처벌할 수 있다'라는 사례를 남김으로 군부 정치에 대한 역사적 명분과 정치적 논리를 완전히 부정하고 한국 민주주의를 공공히 하는 역사를 만들었던 것입니다.
이외에도 전격적으로 실시했던 금융 실명제와 조선 총독부 청사 철거, 통합 선거법 및 정치 자금법 제정, 부정부패의 척결과 공직자 재산 등록 실시 등은 과거 권위주의 정권이 남겼던 악폐들을 정리하는 새로운 역사였습니다.

문민 정부의 기틀을 만들었던 김영삼 전대통령.
오늘 4주기를 맞아 그를 기리는 기념식이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됐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