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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부산선언' [유용화의 오늘의 눈]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한-아세안 '부산선언' [유용화의 오늘의 눈]

등록일 : 2019.11.27

유용화 앵커>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공동비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30년전 1989년 한국과 아세안이 대화 관계를 수립한 이후 한국과 아세안의 교역은 20배, 투자는 70배, 인적교류는 40배 이상 크게 늘었습니다.

사실상 한국과 아세안은 이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부각됐죠.

하지만 그동안 아세안 국가들은 한국에는 북핵 외교만 있는 것은 아닌가, 의구심을 표명해 왔습니다.

한국은 아세안 국가들과 그 교류의 중요성만 강조했지, 실질적이고 제도적인 진전은 크게 없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이 아세안 국가들을 전략적 경제 동반자 관계로, 교역과 투자를 활성화 시키려는 의도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것이 신남방정책으로 가시화 되고 있는 것이죠.
한국 입장에서 볼 때는 미중 간의 무역 전쟁 틈바구니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한반도 주변 강대국인 미, 일, 중, 러에만 의존적인 관계를 빨리 탈피해 다변화된 다자 외교 및 교역 관계를 수립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습니다.

따라서 20억 인구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부상하고 있는 아세안 국가와의 지역적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습니다.

특히 아세안은 우리나라의 제2의 교역 대상이고, 제2의 투자 대상 지역이며,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지역입니다.

문제는 아세안 국가들과의 관계가 일회성을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제도와 틀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특히 미국은 이미 인도와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상대로 '인도태평양 전략'을 수립해 추진 중이고 중국 역시 일대일로 정책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입지는 불안정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결국 우리의 키워드는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일 것입니다.

그 협력이 정부차원의 레토릭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민간차원으로 확대돼 국내적, 국제적 지지 기반을 확충해야 됩니다.

아무쪼록 이번 한ㆍ아세안 특별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 경제의 중장기적인 활로가 만들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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