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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중국, 미 군함 홍콩 입항 불허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2부 월~금요일 16시 30분

중국, 미 군함 홍콩 입항 불허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9.12.03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중국, 미 군함 홍콩 입항 불허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 인권법에 서명한지 4일만에 중국이 반격 조치를 내놨습니다.
2일, 중국의 화춘잉 대변인은 미 함정이 홍콩에 들어서는 것이 금지됐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미국의 비합리적인 행동에 대응해 중국 정부는 미국 군함과 함재기가 홍콩 방문을 신청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 조치는 미국의 행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경고를 거듭했습니다.
동시에 중국을 비판해온 휴먼 라이츠워치등의 비정부기구에도 제재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이 기구들은 제재를 받아야 합니다.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어떤 제재가 취해질지 밝혀지진 않았지만 기구 관계자들의 홍콩, 중국 입국 제한 등이 유력합니다.
미중의신경전이 극에 달한 가운데 지난 주말, 홍콩 시위에는 다시 불이 붙었는데요.
시위대는 구의원 선거 압승에도 달라진 게 없다며 홍콩 정부와 경찰을 겨냥했습니다.

녹취> 조슈아 웡 / 홍콩 민주화 운동가
"구의회 선거에서 높은 투표율과 엄청난 성과를 거둔 이후에도 경찰의 폭력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오는 8일에도 대규모 시위가 예고됐습니다.
시위가 다시 시가전으로 확산되며 앞으로의 시위에서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
구의원선거를 전후해 2주간 휴전을 맞았던 홍콩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2. 이란 반정부 시위, 최악의 유혈사태
지난달 기름값 인상으로 발발한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최악의 유혈사태를 낳았습니다.
수백명으로 추정되는 사망자 수는 집계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이란 시위는 지난달 15일, 정부가 기름값을 50% 인상한다고 발표하면서 시작됐는데요.
국민들이 곳곳에 불을 지르고 경찰이 강경대응하는 양상으로 진행됐습니다.

녹취> 모하마드 자파르 몬타제리 / 이란 검찰총장 (지난달 17일)
"이란 경찰과 정부 당국은 반혁명적, 폭력적 행동을 저지해야만 합니다."

뉴욕타임스
"이란 반정부 시위로 숨진 국민은 최소 180명에서 450명으로 추산되며 그 이상일 가능성도 있다. 2019년 12월 1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16일부터 나흘간 숨진 이란 국민은 최소 180명에서 450명으로 추산됩니다.
특히 이란혁명수비대가 민간인들을 한꺼번에 사살했다는 목격담까지 나왔습니다.
이란 당국이 열흘간 인터넷을 차단한 탓에 소식들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SNS를 통해 퍼지면서 이란 시위가 다시 시작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이웃나라 이라크에서도 두달째 반정부 시위가 한창입니다.
만성적인 경제난과 이란의 내정간섭에 대한 반발로 시작됐는데요.
4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녹취> 이라크 반정부 시위 참가자
"다른 참가자가 머리에 총을 맞았어요. 여기 그게 튄 거예요."

결국 이라크 총리의 사임이 이뤄졌지만 시위가 사그라들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란과 이라크, 중동 곳곳에서 정부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최악의 유혈사태가 발생했습니다.

3. 트럼프, 브라질·아르헨티나에 관세 부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이 이번에는 남미로 향했습니다.
현지시각 2일, 트럼프 대통령은 기습적으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대한 관세 부과 재개를 알렸습니다.
이들 국가가 통화를 평가절하해 미국 농민들이 힘들었다며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를 복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브라질은 자국 통화를 10%까지 상당한 수준으로 평가절하했습니다. 아르헨티나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에게 관세를 면제해줬지만 이제 중단하려 합니다."

워싱턴 포스트
"트럼프가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무역전쟁의 전선을 열었다."

워싱턴 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무역전쟁을 알렸다고 전했습니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로 출발하면서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나토 참석을 위해 런던으로 갈 것입니다. 우린 미국 국민들을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돈을 너무 많이 썼죠. 불공평합니다."

3일부터 영국에서 열릴 나토 정상회의는 70돌을 맞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방위비 증액을 요구할 거라고 미리 고지한 셈입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
"우리는 나토 회원국들이 자국 안보와 세계 안전을 위해 비용을 더 지출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2019년 12월 2일"

폼페이오 장관도 2일 폭스뉴스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나토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방위비 증액에 성공해왔다고 자랑했습니다.
남미와의 무역전쟁에 나토와의 방위비 협상까지, 내년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가 과감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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