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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이천훈련원 '드림 패럴림픽'···장애 고충 체험해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이천훈련원 '드림 패럴림픽'···장애 고충 체험해요

등록일 : 2019.12.20

구민지 앵커>
경기도 이천훈련원은 장애인 국가 대표 선수들이 훈련을 하는 곳인데요.
장애 고충을 체험하는 교육장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비장애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애를 체험하는 '드림 패럴림픽'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습니다.
오옥순 국민기자가 현장에 가봤습니다

오옥순 국민기자>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 / 경기도 이천시)

현장음>
"전엔 앞으로 가는 거였죠? 이제 뒤로 가는 거 할 거예요. 힘 빼고..."

이어 직접 해 보는 휠체어 배드민턴.
날아오는 셔틀콕을 번번이 놓치고 마는 학생들.
휠체어에 앉아서 하는 배드민턴이 얼마나 힘든지 체험합니다.

인터뷰> 심지연 / 초등학생
"해보니까 걷는 거보다 팔로 해서 힘들어요."

목표를 향해 빨간 공과 파란 공을 공을 굴립니다.

현장음>
"자 붙여야 돼요, 붙여야 돼요."

뇌성마비 중증 장애인들의 경기인 보치아인데요.

현장음>
"친구들 컬링은 알아요? (네~) 하는 방법이 컬링이랑 비슷해요. 컬링처럼 볼을 굴리거나 던지는 거예요."

학생들은 패럴림픽 경기를 직접 해보면서 장애인 선수들의 대단함과 이들의 고충을 느끼고 이해합니다.

인터뷰> 조건우 / 초등학생
"눈을 가리고 공을 굴려 보니까 눈이 안 보이시는 분들은 얼마나 힘들지 생각해 봤는데 이렇게 몸이 다 있다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안대를 하고 공을 던져보고 휠체어에 앉아서 배드민턴 경기를 해보면서 학생들은 장애인의 고충을 알게 됐는데요.
경기 체험만이 아닙니다.
강의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넓혀갑니다.

인터뷰> 정경희 /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강사
"실제로 와서 자기 또래의 어린아이들이 장애를 입어서 선수가 됐다는 점에 아이들이 놀라면서 장애인이 다른 사람이 아니고 내 친구일 수 있구나 내 부모일 수 있구나 라고 생각하고요. 아이들이 굉장히 많이 깨닫고 돌아가는 거 같습니다."

비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이천훈련원의 '드림 패럴림픽' 프로그램은 지난 9월부터 본격 운영됐습니다.
정부의 '국민참여예산'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올 한 해 60차례의 체험에 참여 학생이 2천 명에 이릅니다.
2009년 10월 문을 연 뒤 이천훈련원은 그동안 단순 견학은 많았지만 비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정진완 /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장
"국민들에게 장애인에 대한 인식,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서 직접 학생들이 참여하고 함께 해주면 우리 선수들이 힘이 나고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이해가 넓어질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촬영: 이홍우 국민기자)

장애인 국가 대표 선수들이 훈련을 하는 체육시설이 드림 패럴림픽을 체험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어울리는 산 교육장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오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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