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트럼프 탄핵' 불붙은 공화당vs민주당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안이 미 하원을 통화하면서 워싱턴 정가에는 기싸움에 불이 붙었습니다.
어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하원이 탄핵안을 통과시킨 세번째 대통령이 됐습니다.
유세 도중 소식을 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을 비판하며 자신은 죄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아무런 죄도 없는데 탄핵에 휘말린 건 제가 최초입니다. 이걸 뭐라고 하는지 아십니까? '맹탕 탄핵'이라고 합니다."
이제 탄핵의 공은 상원으로 넘어가는데요.
하지만 민주당이 소취위원 지명을 미루면서 표결 시기는 미뤄질 전망입니다.
최대한 탄핵 정국을 끌고 가려는 겁니다.
녹취> 낸시 펠로시 / 미국 민주당 하원의장
"(소취 위원단을) 지명할 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어떤 경기장으로 갈지 모르기 때문이죠. 공화당이 뭐라고 할지는 상관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펠로시는 탄핵소추안을 상원으로 보내기 두려운 것..(탄핵안 이관은) 상원의 요구 2019년 12월 19일"
트럼프 대통령은 반발하면서 펠로시가 두려워하고 있다며 빨리 상원으로 탄핵안을 넘기라고 촉구했습니다.
공화당 의원들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녹취> 미치 매코넬 /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이번 가결은 하원의 대통령 탄핵 절차 역사상 가장 얕은 기반을 가지고 있죠. 상원은 이런 순간을 위해 존재합니다."
이 가운데 민주당 의원 한명이 탈당 후 공화당으로 향하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워싱턴 포스트
"반 드루 의원의 공화당 입당은 탄핵 이후 정치적 싸움을 위한 백악관의 첫번째 행동 2019년 12월 19일"
백악관이 민주당과의 싸움을 위해 제프 반 드루 의원을 공화당으로 데려왔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내년 대선을 앞둔 탄핵 정국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의 힘겨루기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2. 므누신 "미중 1단계 무역합의, 1월 초 서명"
그간 길게 끌어온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합의 서명이 내년 1월 초에 이뤄질 거라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각 19일, 므누신 장관은 미중 1단계 합의가 이미 문서화되고 번역작업까지 마쳤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스티븐 므누신 / 미국 재무장관
"더이상 내용 변경은 없을 겁니다. 1월 초에 서명이 이뤄질 것입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 13일, 1단계 무역협상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중국은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대규모로 구매하고 미국은 일부 중국 제품의 관세율을 낮춰줬습니다.
이달 예정돼 있었던 추가 대중 관세 부과도 취소했습니다.
19일 중국 상무부도 브리핑에서 무역합의 서명에 대해 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가오펑 / 중국 상무부 대변인
"양국 협상팀은 합의 서명에 관한 후속 작업에 대해 긴밀히 연락을 취하고 있습니다."
다만 서명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직접 하는 게 아니라 장관급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 러시아 연방보안국 인근서 총격
러시아 연방 보안국, 그러니까 정보기관 인근에서 총격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기자회견 직후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현지시각 19일 오후, 모스크바 연방보안국 근처에서 갑자기 총소리가 울렸습니다.
괴한이 무차별 총격을 가하면서 보안국 요원 1명이 숨지고 5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용의자는 건물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사살됐습니다.
녹취> 러시아 24 뉴스 앵커
"모스크바 시내 총격 사건 이야기로 돌아가 봅니다. 조사위원회는 (용의자에게) 법 집행관들의 목숨을 노린 범죄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아직 무엇을 위해, 누구를 겨냥한 총격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이날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 시내에서 보안요원들을 치하하고 연설과 기자회견을 했었습니다.
녹취>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존경하는 여러분, 좋은 저녁입니다. '보안 기관의 날'을 기념해 여러분과 이런 연주회를 함께 하게 되어서 정말 영광입니다."
로이터
"이번 총격은 푸틴 대통령의 연설에 맞춰 기획된 것일 수 있다. 2019년 12월 19일"
로이터 통신은 이번 총격 사건이 푸틴 대통령의 연설에 맞춰 기획된 것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모스크바 시내 모든 연방보안국 건물에 비상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러시아 당국은 이번 총격을 테러 공격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중입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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