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문 대통령은 방중 첫 일정으로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인데요.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두 정상의 메시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유진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진향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 방문 첫 일정으로 잠시 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오찬을 함께 합니다.
북한의 '성탄도발' 우려 속에 한중 정상이 어떤 대화를 나눌지 관심이 쏠립니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북한이 대화에 나서도록 중국이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성탄절 도발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시 주석이 북한을 향해 메시지를 내놓을 경우 북한이 받을 압박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드 갈등을 풀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중국의 '한한령'이 속 시원히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문 대통령으로서는 근본적인 해결을 이끌어내야 하는 숙제가 있습니다.

녹취> 김현종 /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최근 한반도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중 간 소통과 협력을 증진하는 방안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회담이 끝나면 곧바로 두 번째 방문지인 청두로 떠납니다.
청두에 도착해선 리커창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고 만찬을 할 예정입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회담은 내일 열립니다.
지난 7월 일본의 수출규제 발표 이후 나빠질 대로 나빠진 양국의 관계를 바로잡을 수 있는 중요한 회담입니다.
두 정상은 일본의 수출규제와 지소미아 등 양국의 현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일 일본이 반도체 소재인 포토레지스트에 대한 수출 규제를 완화하면서 일본이 최소한의 대화 의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를 토대로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추가 진전이 나올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올해, 8번째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는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내일 오전에 개최됩니다.
청와대는 이번 한중일 정상회의를 통해 3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을 이뤄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양세형)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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