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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마크롱 "대통령 특별연금 포기"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마크롱 "대통령 특별연금 포기"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9.12.23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마크롱 "대통령 특별연금 포기"
프랑스에서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총파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연금 포기까지 선언하며 이들을 설득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
"퇴임 후 지급되는 특별 연금을 포기하겠다. 2019년 12월 22일"

현지시각 22일, 마크롱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에게 지급되는 특별 연금을 없애겠다고 했습니다.
대신 새로운 보편적 단일 연금체제로 바꾸겠다며 자신부터 그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대통령 연금과 헌재 위원직을 모두 포기하겠다고 한 만큼 월 2500만원의 수당을 내려놓는 셈인데요.
18일째 지속 중인 총파업을 타개하기 위한 대책입니다.

녹취>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파업은 정당하고 헌법에 의해 보호받는 행위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가족들을 존중하며 휴전할 때입니다."

프랑스 정부는 현재 42개에 달하는 퇴직연금 체제를 단일 체제로 바꾸려 하고 있는데요.
노동자들은 더 일하고 덜 받게 된다면서 이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의 연금포기 선언에도 요지부동입니다.

녹취> 그레고리 / 프랑스 시위 참가자
"지금은 마크롱이 물러서지 않고 있지만 20년 전에도 우린 같은 일을 겪 었어요. 결국은 마크롱 대통령이 포기하게 될 겁니다."

25년만에 가장 강력한 파업에 프랑스 전국의 철도망과 파리 대중교통은 멈춰섰습니다.
22일 현재도 고속철 운행률은 50%에 머물고 있습니다.

녹취> 아우랠리 레세프 / 프랑스 승객
"아침 6시부터 기차를 타기 위해 왔어요. 방금 지나간 건 이미 만차였죠. 다음 차를 기다려야 해요."

마크롱 대통령이 고육지책을 내놨지만 노조는 연금개편안 폐기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2. 스페인·포르투갈 태풍 강타
태풍이 잇따라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강타했습니다.
아직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부터 태풍 엘사와 파비앵이 상륙한 스페인.
승용차와 주택이 강물에 잠겼고 강한 비바람으로 건물 장식물들이 날아다녔습니다.

녹취> 스페인 갈리시아 주민
"모든 곳에서 상황이 이래요. 춥지는 않지만 바람과 비가 굉장히 심각합니다."

강풍이 이어지면서 스페인 기상청은 해안지역에 4단계 적색 경보를 내렸습니다.

녹취> 스페인 주민
"사실 전에도 몇번 경험해본 일이죠. 더 큰 파도도 봤었어요."

포르투갈에서도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주민 25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습니다.
전력회사가 멈추면서 수천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사망자는 8명에 이른다. 32세 한국인 여성도 머리에 석조 장식물을 맞아 끝내 숨졌다. 2019년 12월 21일"

지금까지 스페인에서 6명, 포르투갈에서 2명의 사망자까지 나왔는데요.
특히 지난 20일에는 한국인 여성 유학생이 건물 장식물에 머리를 맞아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태풍 엘사의 세력은 약해졌지만 태풍 파비앵이 140km의 강풍을 몰고 오면서 스페인과 포르투갈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3. 홍콩, 첫 '위구르 지지' 시위
홍콩에서는 위구르족을 지지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경찰과의 충돌도 잇따랐습니다.
현지시각 22일, 홍콩 에딘버그 광장에 천여명의 시민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위구르족을 상징하는 깃발을 들고 위구르 해방을 외쳤습니다.

녹취> ? / 홍콩 시위 참가자
"위구르족을 지지하기 위해 왔습니다. 그들은 중국 공산 정부의 탄압과 인권 유린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간 국제사회는 중국 정부가 위구르족의 인권을 탄압하고 있다고 우려해왔는데요.
지난 6월, 홍콩에서 민주화 시위가 시작되면서 일부 시민들이 위구르 지지 의사를 드러내긴 했지만 이렇게 공개적인 시위가 열린 건 처음읍니다.

녹취> 재키 탐 / 홍콩 시위 참가자
"이 시위는 정말 중요합니다. 위구르족이 그들의 자유와 권리를 위해 싸우도록 지지하기 위해 이곳에 온 겁니다."

집회는 대체로 평화롭게 진행됐지만 행사가 끝날 무렵, 또 시위대와 경찰이 부딪혔습니다.
경찰은 최루액 스프레이로 시위대는 벽돌과 유리병으로 맞섰습니다.
새해 홍콩에서 대규모 시위가 예고된 가운데 중국과 홍콩 사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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