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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태풍 '판폰' 피해 이어져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필리핀, 태풍 '판폰' 피해 이어져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9.12.27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필리핀, 태풍 '판폰' 피해 이어져
태풍 판폰이 필리핀을 강타하면서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필리핀에서 잔인한 연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대 풍속 195km의 강풍이 몰아치며 바다와 하늘길이 모두 막혔습니다.
거리는 유령도시처럼 변했습니다.
이 태풍으로 2천명이 넘게 피해를 입었는데 천 6백여명은 대피소에 몸을 피한 상태입니다.

녹취> 베로니카 라미레즈 / 필리핀 동사마르주 부주지사
"음식과 담요, 화장실 등이 모두 중요합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어떤 물품이든 유용할 것입니다.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현지시각 26일 기준 판폰으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2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상황에, 교황청까지 나서서 애도를 전하고 국제사회의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 교황
"태풍 판폰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필리핀 국민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수많은 피해자와 부상자, 그들의 가족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현재 태풍 판폰은 세력을 유지한 채 서쪽으로 이동 중인데요.
아직도 보라카이 섬 등 관광지역 상황도 좋지 않습니다.
칼리보 국제공항은 터미널 지붕이 무너져 임시 폐쇄됐습니다.
필리핀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의 세력은 오는 29일쯤에야 약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2. 트럼프, 탄핵안 제출 미루는 민주당 비난
하원에서 통과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안이 상원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을 맹비난했습니다.
연말을 맞아 자신의 리조트에 머물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급진 좌파, 아무것도 하지 않는 민주당은 모든 것을 신속히 처리하고 싶다고 했지만 이제 (절차가) 천천히 진행되길 원한다. 거짓말쟁이들! 2019년 12월 26일"

현지시각 26일에는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을 급진 좌파라고 불렀습니다.
민주당이 탄핵소추안을 상원으로 넘기지 않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낸시 펠로시의 지역구는 노숙자 및 범죄와 관련해 급속히 미국에서 최악의 도시 중 하나가 됐다. 2019년 12월 27일"

펠로시 하원 의장을 향해서도 자신의 지역구 문제조차 해결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는데요.
크리스마스에도 펠로시 의장에 대한 질문에 대꾸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펠로시 의장을 위해서도 기도하셨나요?) 우린 좋은 새해를 맞을 겁니다. 감사합니다."

한편, 탄핵을 둘러싸고 공화당의 분열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공화당 소속의 머코스키 의원은 상원이 백악관과 거리를 둬야 한다며 공화당 지도부를 겨냥했습니다.

녹취> 리사 머코스키 /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백악관과 협력하겠다는) 매코널 공화당 원내대표의 말을 들었습니다. 그 발언이 과정을 더 혼란스럽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머코스키 의원 뿐 아니라 수잔 콜린스 상원의원 등 공화당 온건파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데요.
내부 분열에다 민주당의 탄핵안 제출 지연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정국은 새해에도 혼선을 거듭할 것으로 보입니다.

3. 시리아 내전 격화..끝없는 피난 행렬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의 거점에 총공세를 퍼부으면서 내전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피난민 수도 엄청납니다.
현지시각 25일, 시리아 구호단체에 따르면 내전으로 인한 피난민 수는 21만 6천여명에 달합니다.
시리아 정부군은 이들립 주에 폭격을 가하고 지난주부터는 지상공격까지 개시했는데요.
이 일대 살고 있던 300만명의 주민들은 뚜렷한 목적지도 없이 피란길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녹취> 시리아 피난민
"공습 때문에 (대피 중입니다.) 아이들이 너무 무서워했어요. 상황이 악화돼서 떠나야만 해요."

정부군이 반군의 마지막 거점지를 점령하겠다고 나서면서 민간인 희생자는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52명이 목숨을 잃었고 이중 79명은 어린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하미다 / 시리아 피난민
"텐트에서는 물이 새고 아이들은 아픕니다. 밤에는 잠을 잘 수가 없죠. 연기 때문에 모두 죽어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러시아, 시리아와 이란이 이들립 지방에 죽도록 폭격을 쏟아붓고 있다. 세상이 이 학살극을 지켜보고 있다. 멈춰라! 2019년 12월 26일"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러시아와 시리아, 이란을 향해 경고장을 날렸는데요.
이들이 이들립 주에 있는 민간인을 죽이고 있다며 멈추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시리아에서 미군이 철수하면서 내전을 격화됐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미국과 러시아, 일대 주변국가들이 모두 얽힌 복잡한 시리아 내전에 주민들만 희생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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