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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O구멍에 볕들 날 있다 [S&News]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O구멍에 볕들 날 있다 [S&News]

등록일 : 2020.01.02

임보라 앵커>
KTV 보도부 기자들이 요즘 이슈와 정책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드립니다.
S&News, 오늘은 김용민 기자와 함께 합니다.

김용민 기자>
1. #O구멍에 볕들 날
오늘은 속담 퀴즈로 시작해볼까요?
O구멍에 볕들 날 있다,
개구멍에 O방울 왔다갔다 한다.
이 속담들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동물, 무엇일까요?
바로 찍찍~ 쥐입니다.
2020년은 경자년, 바로 쥐의 해죠.
흰 쥐의 해라고도 하는데, 서양에서는 white metal rat이라고도 불립니다.
쥐의 해를 맞아 여러 만화 캐릭터들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미키, 미니 마우스를 비롯해 톰과 제리의 제리, 어네스트와 셀레스틴의 셀레스틴, 동물 최고의 요리사 라따뚜이까지.
그런데 여기서 궁금증 하나, 쥐 하면 보통 mouse를 떠올리실텐데요, 서양에서는 왜 rat이라고 할까요?
동물학적으로 mouse는 생쥐, rat은 쥐를 말합니다.
rat이 mouse보다 몸집이 더 크죠.
동양에서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쥐띠의 이미지는 생쥐일텐데요.
서양에서는 몸집이 큰 쥐를 떠올립니다.
rat은 mouse보다 약간의 부정적인 뉘앙스도 있다고 하는데, 흥미롭네요.
쥐는 영리하고 새끼를 많이 낳는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동양에서는 재물을 많이 모은다고 해서 다산과 부의 상징이기도 하죠.
다산이라는 말이 나와서 말인데요.
다산의 상징 쥐의 해인 만큼 2020년에는 출산율이 두 배 높아졌다라는 소식 전해드릴 수 있으면 좋겠네요.

2. #2천만 명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수가 처음으로 천 만명을 넘어선 해, 언제인지 아시나요?
바로 2012년입니다.
그리고 2019년 12월 26일 기준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천 725만 명을 넘어섰다는 소식, 며칠 전 KTV 뉴스를 통해 전해드렸습니다.
천 725만 번째 주인공은 인도네시아 관광객 가족으로 알려졌는데요.
"Selamat Datang" 슬라맛 다땅, 환영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팩트 체크 하나 하고 넘어갈까요?
외국인 관광객 천 7백만 명을 넘어선 건 사실 지난 2016년이었습니다.
이후 중국의 한한령 탓에 중국인 관광객 수가 급감하면서, 금방 열릴 것 같았던 외국인 관광객 2천만 명의 문이 쉽게 열리지 않았죠.
또 최근 한일 관계 악화로 일본인 관광객도 감소하는 상황.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악조건을 버텨내고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다는 데 의미를 찾을 수 있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20년 외국인 관광객 2천만 명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는데요.
이거 근거 있는 자신감인가요?
일단 최근 열린 한중 정상회담 이후 분위기가 나쁘지 않습니다.
또 아세안 국가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정부도 내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외국인 관광객 2천만 명 시대를 열 수 있도록 비자 제도를 개선하는 등 편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두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2020, 2천만 명 기대해 볼까요?

3. #풍향의 중요성
요즘 영화 백두산이 흥행몰이 중입니다.
지난 19일 개봉된 백두산은 화산 폭발이라는 소재에 배우들의 명품 연기가 더해져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여기서 잠깐, 백두산의 실제 폭발 가능성은 어느정도 일까요?
우선 백두산 폭발은 상상 속 이야기가 아닌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약 천 년 전인 946년에 백두산이 폭발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큰 폭발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탈리아의 베수비우스 화산 폭발로 고대 도시 폼페이가 사라진 건 다들 아시죠.
그런데 이 베수비우스 화산보다 몇 배는 더 강력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그 규모를 대충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화산 폭발에서 가장 위험한 건 바로 화산재인데요.
2015년 국민안전처 주관 연구자료를 보면, 백두산이 천 년 전과 비슷한 규모로 폭발한다고 가정했을 때 제일 중요한 건 바로,
바람의 방향입니다.
만약 북동풍이라도 분다면 큰일입니다.
뿜어져 나오는 화산재가 48시간 이내에 한반도를 뒤덮게 되는데, 이로 인한 기계 고장으로 한반도 전 지역의 항공, 교통, 통신 시설 등이 마비돼 엄청난 혼란이 예상됩니다.
또 화산재가 지층에 쌓여 토양이 황폐화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야말로 대.재.난
하지만 바람이 평소대로만 불어준다면, 이렇게 까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자연 앞에 인간은 겸손해 집니다.
백두산의 폭발을 사람의 힘으로 막을 수는 없지만, 폭발 이후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는 있겠죠?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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