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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이라크 시위대, 미 대사관 공격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이라크 시위대, 미 대사관 공격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0.01.02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이라크 시위대, 미 대사관 공격
이라크의 반미 시위대가 이틀간 미국 대사관을 공격했습니다.
미국은 군 병력까지 급파했습니다.
현지시각 31일 오전, 성난 반미 시위대가 미국 대사관 안으로 화염병을 날립니다.
시위대는 미 대사관 일대에 텐트를 치고 근처에 불을 지르거나 행진을 하며 밤을 지샜습니다.

녹취> 이라크 시위 참가자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대사관을 향한 우리의 메시지입니다. 경고했습니다. 우리는 모두 순교자들의 아들입니다."

이틀간의 격렬한 시위 끝에 현지시각 1일, 겨우 철수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고 대가를 치를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사태 대응을 위해 이라크에 미군 750명도 추가 급파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 위대한 전사들이 (바그다드에) 있습니다. 빨리 도착했죠. 그곳은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물론 이란은 미국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화살을 돌렸습니다.

녹취> 아야톨라 하메네이 / 이란 최고 지도자
"미국은 그들이 이라크의 토지와 순교자들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변명거리를 찾고 있습니다."

사태의 발단은 친이란 민병대, 헤즈볼라가 미군 기지에 로켓포를 발사해 미국인이 숨진 일이었는데요.
미국은 보복으로 이라크, 시리아 내 헤즈볼라 기지를 공습했고 민병대원 25명이 사망한 바 있습니다.
시위대는 겨우 물러갔지만 미국이 곧 4천명의 공수부대를 이라크에 투입할 거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2. 홍콩, 새해 첫날부터 100만 시위
홍콩 도심은 새해 첫날부터 최루탄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예고된대로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면서 충돌도 빚어졌습니다.
해는 바뀌었지만 홍콩 시민들의 의지는 여전했습니다.
1일부터 빅토리아 파크에서는 100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진이 벌어졌습니다.

녹취> 에릭 라이 / 홍콩 민간인권전선 부의장
"홍콩 국민들은 매년 모일 것이고 우리 요구를 정부에 알리기 위해 시위를 이어갈 것입니다."

시위는 질서있게 진행됐지만 일부 시위대가 중국계 점포를 공격하면서 다시 과격해졌는데요.
경찰은 곧바로 행진 중단을 요구하며 최루탄과 물대포를 발사했습니다.
1일 하루에만 4백명이 넘게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록 찬 / 홍콩 경찰
"오늘 범죄와 여러 문제를 일으킨 시위대를 엄중히 규탄하고 싶습니다."

홍콩 당국은 대규모 시위를 우려해 전날 불꽃놀이까지 취소했지만 시위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한편, 캐리람 장관은 신년사에서 시위대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녹취> 캐리람 / 홍콩 행정장관
"문제를 풀기 위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겸허히 듣겠습니다. 동시에 헌법 안에서 일국양제의 원칙을 견지할 것입니다."

홍콩 시위대는 행정장관 직선제를 비롯한 5대 요구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새해를 맞아 당분간 대규모 시위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3. 닛산 전 회장, 일본서 레바논으로 도주
닛산 회장이었던 카를로스 곤이 영화같은 도주극을 펼친 끝에 일본에서 레바논으로 도망쳤습니다.
닛산 재직 당시 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을 앞둔 곤 전 회장.
현지시각 31일, 그는 돌연 자신이 레바논에 있다고 알렸습니다.
변호인도 놀란 도주극이었습니다.

녹취> 히로나카 준이치로 / 카를로스 곤 변호인
"관련 소식에 저도 매우 놀랐습니다. 중요한 정보가 들어온다면 법원에 알리겠습니다."

cctv가 24시간 돌아가는 가택연금 상태였고 출국도 금지됐었는데 이 모든 걸 뚫고 해외로 나간 셈입니다.
가장 유력한 건, 그가 며칠전 크리스마스 파티를 연 뒤 악기 케이스에 숨어 집 밖으로 나왔다는 주장입니다.
이후 개인 비행기를 이용해 오사카에서 이스탄불을 거쳐 레바논으로 갔습니다.

녹취> 마들린 / 레바논 이웃주민
"그는 이곳에서 환영받고 있어요. 더이상은 말해줄 수 없네요."

일본은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지만 레바논은 거절했습니다.
곤 전 회장이 프랑스 여권으로 입국했기 때문에 합법적이라고 했습니다.

녹취> 스티븐 기븐 / 도쿄 법률 전문가
"일본을 포함해 대부분의 나라가 레바논과 범죄인 인도조약을 맺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일본으로 송환되지는 않을 겁니다."

도쿄 지방법원은 곤 전 회장의 보석을 취소하고 보석 보증금 150억을 몰수했는데요.
하지만 범죄인 관리 체계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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