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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영종국제도시 '부르면 달려오는 버스' 인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영종국제도시 '부르면 달려오는 버스' 인기

등록일 : 2020.01.03

최유선 앵커>
급하게 어딜 갈 때 콜택시를 불러보신 경험, 아마 있으실 텐데요.
이젠 버스도 승객이 부르면 달려간다고 합니다.
대중교통 취약 지역인 영종국제도시에서 시범 실시되고 있는데요.
새로운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최첨단 교통 서비스, 김용옥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용옥 국민기자>
인천국제공항에서 일하는 최지혜 씨, 영종국제도시에 있는 집으로 가기 위해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버스를 부릅니다.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니 잠시 뒤 정류장에 온 버스, 바로 '부르면 달려오는 버스' 서비스인데요.
집으로 가는 최 씨의 표정이 마냥 밝습니다.

인터뷰> 최지혜 / 인천시 중구
“보통 버스 타면 50분 정도 걸리는 거리인데 아이 모드(부르면 달려오는 버스) 타면 보통 15분 정도 걸리더라고요.”

'부르면 달려오는 버스'가 시범 실시되고 있는 영종국제도시, 인천시 전체 면적의 10%가 넘을 정도로 넓고 농촌과 도시가 섞여 있는 지역인데요.
버스 노선이 정착되지 않아 부득이 택시를 이용해야 하는 등 주민들의 불편이 큽니다.
이 때문에 인천시가 대중교통 취약지역에 버스를 운행하는 '아이 모드' 서비스를 지난해 12월부터 시범 실시 중인데요.
오는 1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됩니다.

인터뷰> 김미혜 / 인천시 기획조정실 스마트도시담당관 주무관
“승객이 호출하면 실시간으로 AI 알고리즘을 통해서 가장 빠른 경로가 생성돼서 배차가 이뤄지는 수요 응답형 버스 서비스입니다.”

부르면 달려오는 버스 서비스가 얼마나 편리한지 저희 취재진도 스마트폰 앱을 통해 한번 직접 이용해보겠습니다.
스마트폰 앱에 출발지인 교육연수원역, 목적지인 운서역을 각각 입력했는데요.
5분 정도 지나자 정류장에 온 버스,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버스가 달려오는 식이어서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현장음>
“안전하게 모시겠습니다.”

무엇보다 빠르게 이동하는 것이 '아이 모드' 버스의 장점,

현장음>
“신청해서 막상 타보니까 거의 택시와 비슷한 정도의 빠르기가…너무 좋아서 계속 이용할 것 같아요.”

인터뷰> 왕청림 / 인천시 중구
“(일반 버스는) 정류장을 10개 정도 거치고 집에 가는데 안 거치고 바로 가니까 많이 편한 것 같아요. (일반) 버스 타고 가면 보통 30분 정도 걸리는데 15분 정도밖에 안 걸리더라고요.”

취재진이 탄 버스가 이동하던 중 인천국제공항에서 두 분이 탑승했는데요.
이동하는 경로에 스마트폰 앱으로 요청하는 승객이 있으면 태우기도 합니다.

인터뷰> 조진원 / 아이 모드 버스 운전기사
“어르신들께서도 고객센터로 전화하시면 저희 아이 모드 버스가 버스 정류장으로 바로 달려가겠습니다.”

일반 버스보다 훨씬 편리하면서 요금은 1,250원으로 똑같은 신개념 버스, 직장인과 학생들의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성수 / 초등학생
“앱을 설치하면 자기가 있는 곳으로 버스가 와서 원하는 곳으로 태워다 주는 버스라고 알고 있어요.”

이 같은 최첨단 버스를 홍보한 지 한 달째 되지만 아직 잘 모르는 시민들도 있습니다.

(영상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부르면 달려오는 버스'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스마트 시티 챌린지 사업 공모에 선정돼 이뤄진 것, 효과 분석 뒤 구체적인 실시 계획이 마련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스마트폰 앱만 있으면 승객이 원하는 대로 타고 갈 수 있는 버스 호출 서비스, 대중교통이 불편한 전국 곳곳에서 실제로 시행되는 날이 하루빨리 오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드 김용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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