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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유전자 변형 쥐 연구···생로병사 비밀 풀어준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유전자 변형 쥐 연구···생로병사 비밀 풀어준다

등록일 : 2020.01.03

최유선 앵커>
십이지의 첫 번째 동물인 쥐는 풍요와 다산의 상징인데요.
이런 쥐가 인간에겐 없어선 안 될 중요한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바로 생로병사의 비밀을 풀어주는 건데요.
유전자 변형 쥐로 인류의 희귀병 비밀을 풀어가는 국가 마우스 사업단을 유한권 국민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유한권 국민기자>

▶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단 서울대 수의과대학

실험용 쥐들이 무균 환경에서 사육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자라는 쥐들은 일반 실용용 쥐와 차이가 있습니다.
특정 유전자를 뺀 건데요. 유전자와 발병의 관계 또는 인체 노화의 비밀을 풀어주는 연구와 실험을 도와줍니다.

현장음> 김태호 / 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단 연구원
“노화 실험을 하기 위해서 데려온 쥐예요. 태어날 때부터 늙어감에 따라 어떻게 바뀌어가는지에 대해서 측정하기 위한 쥐고요.”

쥐 한 마리에서 나오는 분석 데이터 수만 400여 개에 달합니다.
유전자 변형 쥐를 통한 검사는 암수 각각 7마리씩 28마리를 하기 때문에 1종의 유전자 변형 쥐에서 만 2천 개의 데이터를 얻는 셈입니다.

인터뷰> 김용재 / 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단 연구원
“데이터를 분석하고 사진으로 찍고 해서 나중에 연구 자료로 제출하거나…”

인간과 쥐는 99% 이상 유전자를 공유하는데요.
이런 이유로 사람의 유전자가 질병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유전자 쥐를 통해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이 쥐의 체중은 20g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백세시대를 앞당기는 엄청난 비밀을 가득 담고 있는 살아있는 데이터 베이스입니다.
사람의 질병 연구와 치료 목적에 맞춘 유전자 변형한 쥐 실험을 위한 마우스 사업단이 출범한 지 5년이 됐습니다.
현재 세계적으로 국제기구에 등록된 유전자 변형쥐는 8,500건에 달하는데요.
우리 사업단은 그동안 169건의 유전자 변형쥐를 개발했고 이 가운데 95건은 표준화된 데이터를 얻기 위해 국제마우스컨소시엄에 등록했습니다.
사업단은 의료진에게 연구에 필요한 마우스 공급과 쥐 질환 검진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성제경 / 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단장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질병에서 보다 자유로워지고 새로운 해결책을 얻을 수 있는 연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영상촬영 : 이필성 국민기자)

예로부터 다산과 다복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쥐.
사람의 질병 퇴치와 무병장수를 위해 아낌없이 작은 몸을 희생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유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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