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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이란, 사실상 핵합의 탈퇴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2부 월~금요일 16시 30분

이란, 사실상 핵합의 탈퇴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0.01.06

1. 이란, 사실상 핵합의 탈퇴
이란이 사실상 핵합의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중동에서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5일, 이란 정부는 성명을 통해 더이상 우라늄 농축 제한을 두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핵합의 조항들도 존중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이란 국영뉴스 앵커
"이란 정부는 이란이 핵합의 의무 철회의 마지막 5단계를 이행하겠다고 선포했습니다."

이제 2015년, 이란과 서방의 화해를 이끌었던 핵합의는 완전 파기 위기에 놓였습니다.
앞서 미국이 이란의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공습해 제거하면서 이란은 군사 대응까지 언급했는데요.
이에 폼페이오 장관은 이란이 나쁜 선택을 하지 말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이란은 대응을 선택하겠다고 했지만 그러지 않기를 바랍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행동에 따라 대응할 거라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이란과 미국이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이라크 의회도 자국내 미군 철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중동 사이 전운이 심각해지고 있는 셈입니다.

녹취> 카힘 / 이라크 주민
"그들은 우리가 더 심한 혼돈에 빠지기를 바라는 것 같아요. (이란과 미국의) 싸움은 결국 이라크로 옮겨오겠죠."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핵합의 완전 파기에다 전쟁 가능성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2. 호주, 산불로 붉게 물든 하늘
호주에서는 대형 화재가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화마와 폭염으로 하늘은 핏빛으로 물들었습니다.
현지시각 5일, 호주 소방당국은 지난 24시간이 사상 최악의 날 중 하나였다고 강조했는데요.
뉴사우스 웨일스주에는 붉은 하늘과 연기가 자욱했습니다.
수백명의 주민들이 해변으로 대피한 이던 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지난 10월부터 계속된 호주 산불의 기세가 여전한 겁니다.

녹취> 잔 길버트 / 호주 산불 피해 주민
"전부가 불에 타서 아무것도 남지 않았습니다. 재만 남았죠."

엄청난 산불로 인명피해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24명이 숨졌습니다.
현재 호주 전역에서 150건의 산불이 진행중인데요.
이중 64건은 통제가 불가능한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빅토리아 주 등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모리슨 총리는 진화를 위해 예비군 3천명을 소집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 스콧 모리슨 / 호주 총리
"그 불의 본질은 여전히 매우 강합니다. 시간이 좀 걸릴 것입니다. 그리고 상당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게다가 산불의 직접적 영향권에서 벗어난 도심 지역들은 폭염으로 몸살을 앓았는데요.
시드니 서부는 지난 4일, 48.9도로 측정 이래 최고 기온을 경신했습니다.
대형 화재에 폭염까지, 잇단 악재로 호주 주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습니다.

3. 중국 하얼빈, 화려한 '빙등제'
세계 3대 축제로 꼽히는 중국 하얼빈의 빙등제가 열렸습니다.
맹추위 속에 아름다운 겨울왕국이 펼쳐졌습니다.
어제 영하 20도의 추위 속에서 빙등제가 개막했는데요.
올해는 60만 제곱미터 부지에 400여개 얼음 조형물이 세워졌습니다.
그중에서도 대형 미끄럼틀과 쌍둥이 탑은 탄성을 자아냅니다.
잠시 어린 시절로 돌아가 얼음 미끄럼틀을 즐기기도 합니다.

녹취> 자오팅팅·마샤오자 / 중국 랴오닝성 선양
"한 시간 넘게 기다렸습니다. (내려오니 어땠나요?) 재미있었습니다. 계속 놀고 싶습니다"

led조명이 형형색색 빛나는 현장.
대기질과 날씨가 좋지 않았는데도 관광객들이 쉼없이 몰려들었습니다.
심지어 웃통을 벗고 온 주민은 원조 빙설제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녹취> 한보 /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안 춥습니까?) 익숙합니다. 북방 사람들 대단하죠? 우리 고향은 참 아름답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하얼빈 쑹화강변에는 2020년을 기념해 2천 20개의 눈사람도 이들을 맞았는데요.
추운 겨울이지만 자오린 공원을 비롯해 중앙다제, 쑹화강 등에서 빙설제가 사람들을 모으면서 축제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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