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은 앵커>
지난 연말 인명 피해까지 발생한 잇단 '건설현장 지반침하사고'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졌는데요.
정부는 땅 꺼짐 현상 예방을 위해, 굴착 공사가 진행 중인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왕복 5차선 도로 한 방향이 완전히 내려앉아 형체를 알아보기 힘듭니다.
지난달 고양시 백석동의 한 오피스텔 공사장 인근 도로와 인도에 대형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한 겁니다.
바로 다음 날에는 서울의 한 공사장에서 땅 꺼짐 현상으로 작업자 한 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아스팔트 지반이 무너지면서 3m에 이르는 깊이로 땅이 꺼져버렸습니다.
인명 피해로 이어진 땅 꺼짐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과 재발 방지를 위해 정부가 두 곳에 대한 특별 점검을 펼친 결과 모두 5건의 위법사항이 적발됐습니다.
이 가운데 안전시설 설치 미흡과 정기안전점검 실시 미흡이 드러나 벌점이 부과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렇게 도심 속 시한폭탄이 된 지반침하 사고를 막기 위해 도심에서 지하 10m 이상 굴착공사를 진행 중인 현장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에 들어갑니다.
전국 107곳의 건설현장이 대상인데, 지하안전 영향평가 협의 내용 이행 적정성과 흙막이 가시설의 안전성, 안전관리계획서 이행 적정성 등의 위험요소를 중점 점검합니다.
(영상편집: 김종석)
국토부는 다음 달까지 이어질 이번 점검에서 위법행위가 적발되면 공사중지나 벌점, 과태료 부과 등 엄중 조치 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TV 이리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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