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은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협력 사업으로 북한 개별관광을 언급한 가운데, 통일부도 이산가족 개별관광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상황을 지켜보며 관계 부처와 협의해 나간다는 계획인데요.
채효진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채효진 기자>
(장소: 통일부)

네, 문재인 대통령이 그제(14일) 신년 회견에서 남북협력 확대를 강조하며, 개별관광은 국제 제재에 저촉되지 않아 충분히 모색할 수 있다고 언급했는데요.
통일부는 이산가족 개별관광을 중심으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등 제3국을 통한 고향 방문 행사를 개별 관광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는 건데요.
실제 지난해 말 통일부는 새해부터, 제3국에서 이뤄지는 민간차원 이산가족 교류를 적극 지원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통일부 당국자는 가장 중요한 건 북측의 호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측의 태도를 예의주시하면서, 현실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는 부분들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 당국자는 남북관계에서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선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제재 면제를 받기 위해 구체적인 준비를 하는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미국을 방문 중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미국 측과 개별관광 추진을 이야기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안보리 제제로 금지된 건 아니라면서도, 허심탄회하게 서로의 입장을 이야기하고 상대의 이해를 구하는 게 제일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정부도 이산가족 상봉과 교류를 위한 개별관광 등은, 큰 틀에서 이해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본부장은 다만, 구체적인 현안 사업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협의해야 한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영상편집: 이승준)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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