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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창의력 키우는 다양한 예술 놀이 인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창의력 키우는 다양한 예술 놀이 인기

등록일 : 2020.01.28

최유선 앵커>
보통 전시회에선 작품과 일정 거리를 두고 눈으로만 관람하는데요, 조각 작품에 기어오르고, 작품을 밟고 지나가기도 하는 그야말로 상식을 뒤엎는 재미있는 전시가 열렸습니다.
겨울방학을 보내는 아이들이 몸으로 체험하는 예술 놀이터에 푹 빠졌는데요.
박찬덕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찬덕 국민기자>
(수리산 상상 마을 / 경기도 군포시)

조각 작품에 마음 놓고 올라가는 어린이, 아예 작품을 밟고 건너가는 어린이, 그런가 하면 작품에 매달리는 어린이까지.
얼핏 키즈카페인가 아닌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이곳, 다름 아닌 어린이 체험형 기획전시가 열리고 있는 예술놀이터입니다.

현장음>
“신난다~”

'놀이숲을 지나서 가자'라는 주제로 열린 예술놀이 전시, 다양한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작가 세 명의 작품을 선보였는데요.
어린이들이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특이한 작품들입니다.

인터뷰> 홍샛별 / 수리산 상상마을 문화사업팀 과장
“조각품들을 통해 등반, 하강, 탐색, 미세조정 등 다양한 몸짓언어를 어린이들이 익히고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크고 작은 삼각형 구조물들이 겹겹이 배치돼 깊은 산 속을 연상시키는데요.
작품 구조물의 구멍을 밟고 기어오르거나, 봉우리에 앉아 있기도 하고, 삼각형 아랫부분에 숨기도 하는 어린이들, 놀이를 즐기는 사이 구슬땀까지 흘립니다.

현장음>
“힘들어. 벌써 산을 몇 개째 넘는 거야… 드디어 다 왔다.”

장대가 빽빽이 박힌 구조물 사이를 아이들이 건너고 있는데요.
한발 한발 움직일 때마다 삐거덕거리는 구조물, 왠지 무섭기도 하지만 밀림 같은 장대숲을 지나면서 저절로 균형 감각을 배웁니다.

현장음>
“이거 잡을 거야? 그렇지. 그거 잡아야지…”

기다란 줄이 주렁주렁 매달린 구조물, 어린이들이 줄을 잡고 올라가면서 즐겁게 놉니다.

현장음>
“올라가!”

가파른 언덕을 오르느라 연신 미끄러지면서도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호준 / 초등학생
“올라갈 때는 힘들지만 내려올 때는 힘들지 않고 좋아요.”

아이들이 예술 놀이에 푹 빠진 사이 부모들은 잠깐의 여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백종숙 / 경기도 화성시
“조금이라도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되는 거 같아서 좋고 또 소재 자체가 원목으로 만들어져서 엄마 입장에서는 안심이 되고 그러는 거 같아요.”

매주 토요일에는 작가와 함께하는 수업도 있는데요.
오늘은 예술 놀이를 배우는 날, 참가자들이 각각 막대를 결합해 구조물을 만듭니다.
기둥 없이도 단단한 구조물을 만드는 예술 놀이에 신기해하는 어린이,

인터뷰> 정다원 / 초등학생
“서로 지지해줘서 기둥 없이 세울 수 있다는 게 신기했어요. 이걸 이렇게 눌러도 무너지지 않아서 재미있고 신기했어요.”

(영상촬영: 최미숙 국민기자)

어린이들의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색다른 체험에 부모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인터뷰> 박명훈 / 경기도 군포시
“상호지지구조가 뭔지 몰랐는데 항상 집이 지어질 때 다 직각, 직사각형으로 기둥 세우고 하는지만 알았는데 교육 너무 잘 온 거 같습니다.”

인터뷰> 김성원 / '흔들리는 장대숲길' 작가
“구조에 대해 익히게 되고 패턴을 이해하게 되고 건축적인 기술들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는 거죠.”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한 예술 놀이 기획전은 오는 3월 말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다양한 방식의 놀이를 통해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예술놀이터 전시회 어린이들의 잠재된 예술 감각을 깨우고 알찬 방학을 보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찬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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