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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국내 최대 '돔형 유리온실' 식물원 등장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국내 최대 '돔형 유리온실' 식물원 등장

등록일 : 2020.01.28

최유선 앵커>
국내에서 돔형으로 만든 유리온실로는 가장 큰 식물원이 거제에 등장했습니다.
높이가 30미터나 되는 온실 안에 수백 여종의 열대 식물과 함께 인공폭포와 동굴 등 다양한 볼거리도 있는데요.
아프리카 정글 속에 들어간 듯한 이곳을, 임수빈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임수빈 국민기자>
(거제식물원 / 경남 거제시)

멀리서 보면 달걀을 반으로 잘라 엎어놓은 듯한 모습.
타원형으로 만들어진 독특한 유리온실인 거제 식물원입니다.
높이가 30m에 넓이는 4천 4백㎡로 웬만한 중고등학교 운동장만 한 크기, 7천 5백여 장이나 되는 삼각형 유리를 이어 붙여 만든 것인데요.
국내에서 돔형태으로 만든 유리온실로는 가장 큰 식물원입니다.

현장음>
“아빠 저거 봐~ 엄청 크다.”

식물원 안으로 들어가 봤는데요.
빽빽하게 들어찬 수많은 열대 식물들, 마치 정글 속으로 들어간 듯합니다.

인터뷰> 이미경 / 경남 양산시
“따뜻하고 정글에 온 것처럼 잘 꾸며져 있어서 아이들하고 체험하기 좋았던 것 같아요.”

이곳 식물원에서 만나볼 수 있는 열대식물은 300여 종에 모두 만여 그루나 됩니다.
눈길을 끄는 식물은 '흑판수' 라는 이름의 나무.
나이가 무려 300년이나 됐는데요.
소원을 이뤄준다는 설화가 전해지는 특이한 나무입니다.
가시가 돋쳤다가 시간이 지나면 무뎌지는 '미인수'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읍니다.
노란빛을 띄는 줄기가 인상적인 노랑알로카시아, 좁고 뾰족한 잎을 가진 판다누스까지.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다양한 열대식물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장음>
“엄청 크다!”

인터뷰> 조영석 / 경남 진주시
“처음 보는 식물도 있었고 그 사이로 핀 꽃도 이쁘더라고요. 신기한 경험이었고 다음에 다시 한번 더 올 것 같습니다.”

관람객들의 인기를 끄는 것은 공중을 가로지르는 스카이워크, 웅장한 돔 아래 식물원 내부를 내려다보는 맛이 쏠쏠한데요.
높게 자란 열대 식물들을 바로 옆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장경호 / 경남 거제시
“위에 다리가 있다 보니까 다른 식물원들과는 다르게 위에서 정글을 한 번에 구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게…”

전망대도 설치돼 있는데요.
식물원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어 관람객들이 한 번씩은 꼭 들르게 됩니다.
또 하나 관람객들의 시선을 끄는 것은 인공폭포입니다.
수많은 열대 식물과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폭포 예쁘다!”

10m 높이에서 시원한 물이 떨어지는 인공폭포, 정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은 물론 내부 습도를 유지하는데도 한몫을 톡톡히 합니다.

인터뷰> 서석범 / 경남 거제시
“식물원에 폭포가 있다는 게 굉장히 신기한 일인 것 같은데 폭포가 있어서 시원해지는 느낌이 있고 사진 찍기도 좋아서…”

이 밖에도 사막에서 자라는 이끼를 활용한 모래바닥 동굴, 안개가 낀 신비한 느낌을 주는 암벽 등 다양한 볼거리도 있는데요.
이색적인 이곳 거제식물원에서는 앞으로 사람과 식물을 연결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열리게 됩니다.

인터뷰> 김영미 / 거제 농협기술센터 과장
“전통적인 식물원의 기능을 너머 문화 수요 충족과 치유, 휴양 등 식물 문화 확산을 위한 중심지가 될 것입니다.”

한겨울에 열대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거제식물원, 가족들과 함께 자연의 신비를 맛보면서 색다른 추억도 만들어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임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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