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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볼 때마다 환경오염? [S&News]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유튜브 볼 때마다 환경오염? [S&News]

등록일 : 2020.01.30

박지선 기자>
1. #데이터와 환경오염
여러분 쉬는 날 뭐 하세요?
요즘처럼 춥거나 미세먼지 많을 땐 이불 속에서 넷플릭스나 유튜브 보면서 '방.콕' 하는 것도 나쁘지 않죠.
그런데, 가만히 앉아서 영상만 봐도 환경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는데요.
(the shift project) 프랑스의 한 환경단체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영상을 30분 재생할 때마다 1.6kg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차로 약 6km 운전할 때 발생 되는 양과 비슷한데요.
사실 우리가 스마트폰에서 온라인에 접속해 이메일을 확인하고 영상을 보는 것 모두 데이터가 필요한 일인데요.
이 때문에 세계 IT기업들은 저마다 '데이터센터'라는 걸 운영합니다.
온라인상의 모든 데이터를 저장하고 전송하는 곳이기에 24시간 쉬지 않고 돌아가는데, 이때 막대한 전력이 쓰이고 온실가스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발생시켜 환경오염에 영향을 준다는 겁니다.
프랑스의 환경단체는 이런 데이터센터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게 바로 온라인 영상시청이라고 주장합니다.
전 세계 데이터 사용량의 절반 이상이 영상 시청인데다 점점 고화질 영상이 나오면서 영상 재생에 더 많은 에너지가 쓰인다는 거죠.
구체적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대해선 논란이 있지만 데이터 사용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데요.
일부 기업에서는 이런 문제의식을 반영해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기도 합니다.
4차 산업혁명에 빠질 수 없는 '데이터' 꼭 필요한 만큼 좀 더 건강하게 이용하는 방법도 고민할 필요가 있겠죠.

2. #기부를 멈춰달라
재난 수준의 산불로 고통을 겪는 호주에 국제사회의 도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대니얼 앤드루스 / 호주 빅토리아주지사
"너무하다는 인상을 주고 싶지 않지만 이런 기부는 멈춰주세요“

그런데 오히려 기부가 필요하지 않다고 하는데요.
무슨 일일까요?
전 세계에서 쏟아지는 방대한 구호품들을 관리하는데 막대한 인력과 시간이 투입되면서 오히려 화재 진압이나 구조 활동에 방해를 받고 있다는 겁니다.
실제 기부된 옷 중에는 입을 수 없는 것들이 훨씬 많아 보관 장소에 두었다가 폐기 처분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이재민 대피장소도 모자란 상황에 폐기처리 할 구호품 보관 장소까지 구하자니 오히려 일만 늘리는 거죠.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지난해 4월 강원도 고성 산불 때 구호품이 쏟아졌는데 헌 옷만 무려 53톤에 달해 이 중 절반 가까이는 폐기 처분이 됐습니다.
구호품이 아니라 그야말로 짐이었던 셈이죠.
좋은 뜻으로 시작한 기부가 현장에 힘이 되려면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현금을 기부하거나 구호 단체 등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게 무엇인지 파악한 뒤 구호품을 보내는 게 방법입니다.
진정 힘이 되는 기부방법, 기억해두면 좋겠습니다.

3. #신조어 대체할 우리말
치팅데이(cheating day) 1코노미(1conomy) 필리버스터(filibuster), 최근 사회현상을 반영한 단어들이죠.
미디어나 일상에서 자주 쓰이지만, 대개 영어와 혼합된 형태라 어르신들이나, 영어에 친숙한 젊은이들도 한 번에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보다 못한 우리말 지킴이, 국립국어원에서 앞으로 이런 외래 신조어를 우리말로 순화해 발표하기로 했는데요.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신조어들 따라잡고자 전문가들로 구성된 '새말모임'을 매주 3번씩 열고 새로 등장한 외래어를 즉각 순화어로 바꿔 공개하는 겁니다.
그렇다면, 앞서 말했던 외래어들 우리말로 어떻게 부를까요?
다이어트 중에 하루 날 잡고 먹고 싶은 것 다 먹는 날은 '치팅데이'말고 '먹요일'로 쓸 수 있고, 1인 가구를 겨냥한 시장이 커지면서 등장한 '1코노미'는 말 그대로 '1인 경제'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필리버스터'는 신조어는 아니지만 16세기 '약탈자'를 의미하는 스페인어에서 유래됐는데요.
지금 쓰이는 뜻과 좀 다르죠.
이럴 땐 '무제한 토론'으로 바꿔 부르면 훨씬 의미가 정확해집니다.
사용하지 않으면 사라지기 쉬운 만큼 우리말로 순화된 대체어를 더 자주 써야겠습니다.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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