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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20개국, 우한에 전세기 보내 자국민 철수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2부 월~금요일 16시 30분

20개국, 우한에 전세기 보내 자국민 철수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0.01.30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20개국, 우한에 전세기 보내 자국민 철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우한 폐렴이 확산하면서 전세계 20개국이 진원지인 우한에 전세기를 보냈습니다.
대탈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30일, 우한에서 201명을 태운 미국 전세기가 캘리포니아 공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경유지 알래스카에서 이뤄진 검진에서 감염 증상을 보인 승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앤 징크 / 미국 알래스카 의료국장
"모든 승객들은 중국을 떠나기 전에 이미 두차례 검진을 받은 상태였습니다. 비행 내내 모니터링했고 앵커리지에서 두번 더 검진이 이뤄졌습니다."

프랑스 정부도 전세기를 투입해 31일이나 다음달 1일에 본국에 귀환합니다.
독일은 곧 군용 수송기를 통해 90명을 데려올 예정이고 러시아, 호주, 캐나다 등도 자국민 탈출을 위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일본 전세기는 206명을 태우고 이미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녹취> 타케오 아오야마 / 일본 전세기 탑승자
"상황이 급변했기 때문에 (우한에서) 걱정을 많이 했어요. 정부가 전세기로 우리를 빨리 데려와서 정말 안심이 됩니다."

중국에서 우한 폐렴 환자 수는 지난 2002년 사스 규모를 넘어섰는데요.
전 세계 곳곳의 공항은 확산을 막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녹취> 하니 조크달 / 사우디 공공보건부 차관
"지난 10일동안 우리는 게이트에서 호흡기 증상, 특히 고온 상태를 감시 관리했습니다. 이 비행 전에 2500명의 승객들을 직접 검사했죠."

세계보건기구는 가능한 한 빨리 중국에 국제 전문가를 보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전 세계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각국의 대응도 급해지고 있습니다.

2. 유럽의회, 브렉시트 협정 비준
마침내 브렉시트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유럽의회가 영국의 EU탈퇴협정을 비준했습니다.
현지시각 29일, 유럽의회 찬성 621표, 반대 49표로 브렉시트 협정을 통과시켰습니다.
회의장은 환호로 가득찼고 의원들은 석별이라는 노래를 합창했습니다.

녹취> 폰데어라이엔 / EU 집행위원장
"(영국 시인 조지 엘리엇은) 이별의 고통 속에서만이 사랑의 깊이를 들여다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항상 당신을 사랑할 것이고 결코 멀어지지 않을 겁니다. 유럽이여, 영원하라."

드디어 영국은 현지시각으로 내일 오후 11시에 EU를 떠나게 됐습니다.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3년 7개월만입니다.
이제 EU와 영국은 올해 말까지 미래 관계에 대한 추가 협상을 하게 됩니다.

녹취> 베르호프스타트 / 유럽의회 브렉시트 협상대표
"그러니까 이번 투표는 '안녕'이 아니라 '다시 봅시다!'라는 인사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앞으로의 협상도 무역과 안보, 외교 등에서 새 관계를 맺는 것이라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U 측은 전환기간이 너무 짧다고 우려중인데요.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합의 이혼에 들어간 영국과 EU.
노딜 브렉시트를 피한 만큼 복잡한 미래 관계도 조정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3.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했습니다.
지난번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현지시각 29일, 연준은 현행 1.5에서 1.7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부터 금리 인하 행진을 멈춘 연준이 동결 기조를 이어간 겁니다.

녹취>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오늘 회의에서 동료들과 저는 기준금리를 변경하지 않고 그대로 두기로 했습니다."

이번 금리 동결도 만장일치로 이뤄졌는데요.
연준은 지난해 7월 이후 세차례 금리를 인하했지만 올해 들어 속도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낮은 인플레이션과 양호한 경제상황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녹취>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노동시장은 좋은 실적을 내고 있습니다. 강세를 보이고 있죠. 우리는 강력한 일자리 창출과 낮은 실업률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변수도 남아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우한폐렴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전세계 경제활동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녹취>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이 시점에서 (바이러스) 문제에 대해 추측하지는 않겠습니다. 물론 우리는 매우 조심스럽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만약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가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면 현 동결 기조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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