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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응답하라 동네 상권···부여를 다시 살리자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응답하라 동네 상권···부여를 다시 살리자

등록일 : 2020.01.31

김제영 앵커>
저출산에다 고령화까지 인구가 줄어드는 지역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이런 지역이 하나같이 겪는 문제는 상권이 하루가 다르게 무너지고 있다는 겁니다.
충남 부여도 그중 한 곳인데요.
상인들과 주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 동네 상권을 살리기 위한 작은 축제를 열었습니다.
장진아 국민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장진아 국민기자>
충남 부여의 골목상권, 부여중앙로 5번가입니다.
70년 전통의 시장과 함께 동네 골목상권으로 한때 호황을 누렸던 거리입니다.

인터뷰> 김성숙 / 부여중앙시장 상인
“30년 전만 해도 지금같이 이 정도, 사람이 이렇게 (온다고) 봐도 고정이 됐었거든요. 지금은 사람이 없죠.”

인터뷰> 홍문선 / 부여중앙시장 상인
“옛날하고 지금은 천지차이죠. 지금은 장사 안돼요.”

현재 부여 인구는 6만 명.
한창 많았을 때 보다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인구가 줄면서 활력을 잃어가는 동네 골목상권을 살리는데 귀향 청년들이 힘을 보탭니다.

인터뷰> 김태현 / 카페 운영 상인
“고향이라는 게 모든 사람이 다 애틋하고 따뜻한 마음이 있잖아요. 그래서 다시 고향으로 내려가서 내가 좋아하는 커피를 한 번 해보자 해서 내려왔고요.”

많은 사람이 고향을 찾은 명절을 맞아 작은 축제도 열렸습니다.
상인, 귀성객이 함께 즐기면서 고향이 안고 있는 문제를 고민해보는 자리입니다.
상인과 주민이 함께하는 축제가 열리면서 골목상권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응답하라 부여상권 축제의 출발점은 옛날 대학 돈가스 매장.
간판만 내걸린 채 운영이 중단된 이곳이 축제 본부로 탈바꿈했습니다.

인터뷰> 정여주 대표 / '백제에서놀자' 대표
“죽어있는 부여의 상권들을 사람들이 직접 다녀보면서 어떤 상점이 있고 어떤 상인들이 그곳에서 장사를 하고 계신지를 알아보면서 친근하게 상인들, 지역주민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서 이런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먼저 이곳 본부에 들러 간단한 설명을 들은 후 중앙로 5번가 거리의 매장을 찾아 미션 대결을 펼칩니다.
빙고판 1줄을 완성해오면 상인들이 준비한 푸짐한 경품이 쏟아집니다.

현장음>
“1번!”

쫄깃한 가래떡 구이를 맛보고 손글씨 엽서도 써 봅니다.

인터뷰> 조한별 / 고등학생
“평소 그냥 막 다니던 거리에서 이렇게 게임을 하니까 신선하고 새로웠어요.”

인터뷰> 안효이 / 중학생
“부여의 여러 상점들을 돌아다니면서 체험을 하니까 굉장히 의미 있고 좋았던 행사였던 것 같습니다.”

썰렁하던 거리가 사람들로 북적이자 지역 주민과 상인들의 얼굴이 모처럼 환해집니다.

인터뷰> 염기호 / 충남 부여군
“여기 (사람이) 잘 안 돌아다니는데 게임을 통해서 사람들이 통행하는 걸 보니까 너무 좋고 여기가 좀 활발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장옥연 / 부여중앙로데오 상인
“이런 행사로 인해서 사람들이 올 수 있는 거리로 바뀔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죠. 사람들이 많이 올 수 있는 여건이 되어서 사람들이 많이 다니면 장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부여군상권활성화재단은 이번 축제를 시작으로 전통시장과 주변 상권을 살리고 관광객도 끌어들일 수 있는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박정현 / 부여군수
“'응답하라 중앙로'라는 프로그램을 가지고 기존 전통시장과 인근 상권이 함께 연계해 많은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서 준비를 해봤습니다.다양한 이벤트를 통해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민들이 전통시장을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들어갈 생각입니다.”

그때 그 시절을 추억하듯 로데오거리로 불리는 부여 중앙로 5번가.
지자체와 상인 지역민들이 함께 침체된 동네 상권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장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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