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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우한 3차 전세기 입국 [유용화의 오늘의 눈]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우한 3차 전세기 입국 [유용화의 오늘의 눈]

등록일 : 2020.02.13

유용화 앵커>
오늘 우한에서 코로나19로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 교민들이 고국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우한에서의 교민 이송은 지금까지 모두 3차례 이뤄졌습니다.
이번에 귀국한 147명 중 일부는 중국인 국적자도 있는데요, 이들은 한국인의 직계 가족이기 때문에 함께 품는다는 차원에서 데리고 온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우한 교민 이송의 특징은 중국인 가족이 포함되었다는 것이죠.
인원은 약 67명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족들이 한국에 귀국하는데, 중국인이라는 이유로 분리시킨다는 것은 인류애적 차원에서 비난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가족들의 생이별을 사실상 강요하는 처사로 비춰질 수도 있는 것이죠.
이번 이송조치에 중국인 가족들을 포함시킨 정부의 처사는 매우 적절한 조치로 다른 나라에도 귀감이 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오늘 김포공항에 도착한 교민과 중국 가족 147명은 경기도 이천의 국방어학원에서 14일간 격리되어 코로나19 방역에 따른 보호조치를 받게 됩니다.
정부는 지난달 30일과 31일, 두 차례 전세기를 투입하여 701명의 교민을 데리고 왔습니다.
이들 역시 보호차원에서 14일간의 격리조치가 있었는데요, 이들 대부분은 이번 주말에 격리조치가 해제되어 고향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지난달 우한교민들이 격리조치된 아산과 진천의 주민들이 처음에는 매우 격렬한 반응을 보였었죠.
왜 하필이면 아산, 진천이냐라는 볼멘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그러나 당국의 해명과 설득 그리고 주민들의 공동체적 연대감이 발로되어, 아산·진천 주민들은 우한교민들에게 애정어린 환영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편하게 쉬었다가라는 현수막이 게시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이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처음 통지를 받았을때는 이천 주민 역시 적잖게 당황했겠지만 수준 높은 시민의식을 발휘하여 우한교민들에게 환영의 의사표시를 했습니다.

중국발 코로나19, 아직도 중국은 코로나와 엄청난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만, 우리 한국은 당국의 초기 대응의 적절성, 그리고 국민들의 자발적이고 협력적인 태도로 인해 생각보다 큰 피해를 입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 국민의 높은 연대감 수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 소비경제는 일정 타격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발병원인에 대한 과학적인 이해를 통한 과도한 불안감과 섣부른 피해의식만 극복한다면 슬기롭게 이 위기를 벗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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