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비상진료에 따른 병·의원 이용안내 페이지로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행사 자제·배달앱 이용···'코로나'가 바꾼 일상 [S&News]

KTV 뉴스중심

행사 자제·배달앱 이용···'코로나'가 바꾼 일상 [S&News]

등록일 : 2020.03.02

박지선 기자>
1. #'코로나'가 바꾼 일상
한류 붐의 선두주자, BTS가 또다시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화려한 컴백과 달리 기자회견장은 다소 썰렁한 모습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대규모 행사가 자제되는 분위기라 사전에 기자들 질문을 미리 받고 기자회견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거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국내외 대형행사들은 잠정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는데요.
이런 분위기는 일터 환경도 바꿔놓고 있습니다.
재택근무나 원격, 화상회의로 업무를 보는 회사들이 늘어나고, 직원들의 출근시간을 서로 달리 하는 '시차출근제'를 도입하는 곳도 있다고요.
외부활동은 줄고 집 안에 있는 시간이 늘자 뜻밖에 특수를 보는 곳도 있습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인데요.
외식이 줄면서 배달앱 사용이 크게 늘어나 SNS 상에서 '배달앱'과 관련된 정보량은 최근 전월 대비 3배 가까이 늘었고요.
식자재 구매부터 집 앞 배달까지 가능한 '전자상거래' 앱 사용량도 전월 대비 10% 가량 증가했다고 하네요.
코로나 19가 바꿔놓은 우리 일상의 모습들 몇 가지 짚어봤습니다.

2. #조선 국새에 "Tom"?
왕조 번영을 상징하는 거북이 모양의 국새, 고종의 '대군주보'입니다.
국외로 떠돌다 최근 국내로 환수됐죠.
자세히 보면, 거북이의 큰 코가 가운데 중심을 잡고, 이빨은 날카롭게 드러나 있습니다.
조선 후기로 갈수록 국새 손잡이에 조각된 거북이 모습이 점점 용의 형상으로 그려지곤 했는데 조선 국왕의 위상을 높이려 한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입니다.
국새 제작과정을 보면 이런 해석에 더욱 힘이 실리는데요.
그동안 조선은 명과 청나라가 '조선국왕지인'이라고 새겨준 국새를 받아썼습니다.
말 그대로 조선 국왕의 도장, 이 정도 의미입니다.
반면, '대군주보'는 1882년 고종의 명으로 제작돼 '대군주'라는 호칭을 인판에 새겨 넣고 도장의 사전적 의미를 넘어, '천자'를 뜻하는 보(寶)를 붙였습니다.
중국과의 사대관계를 청산하고, 외세 침략에 맞서 독립된 주권국가임을 분명히 하고자 했던 고종의 의지, 느껴지시나요?
그런데 국새 뒷면에... 웬 영문 알파벳이 눈에 띕니다.
'W B. Tom'이라고 새겨져 있는데요.
국새를 입수한 외국인 소장자가 경매에 내놓기 전 자신의 이름을 새겨놨을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그간 국외로 떠돌아야 했던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네요.
조선의 국새는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을 거치면서 국외로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대군주보는 이번에 무사히 우리 품으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행방불명인 조선 국새는 73점.
하루빨리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길 바랍니다.

3. #'유니버셜'한 문화재
경복궁, 덕수궁, 태릉.
사시사철 멋스러운 우리 문화유적지를 감상하는 일, 누군가에겐 불가능한 일이라는데요?
옛 문화재 특성상 높은 계단과 조각난 돌바닥 때문에 휠체어 이동이 필수적인 신체장애를 가진 이들은 먼발치에서 바라만 봐야 하는데요.
이런 불편함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문화유적지들이 '무장애공간'으로 바뀝니다.
연령, 장애, 국적에 제약없이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건축물을 설계하는 것, '유니버셜 디자인'을 적용하기로 한 건데요.
미국의 건축가 로널드 메이스가 처음 언급한 개념인데, 어릴 때부터 척수성 소아마비로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휠체어를 이용해 건물 진입조차 어려웠던 그의 경험에서 나온 겁니다.
'유니버셜 디자인'으로는 높은 계단 옆에 보조 보행시설을 마련하거나 가파른 언덕 주변엔 보행 손잡이를 설치하는 것들이 대표적인데요.
문화재청은 2026년까지 민관 전문가들과 협의 아래 주요 유적지들에 '유니버셜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문화재뿐 아니라 모든 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 더욱 늘어나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