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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금지·절차강화 늘어···"과도한 조치 않도록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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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금지·절차강화 늘어···"과도한 조치 않도록 노력"

등록일 : 2020.03.02

박천영 앵커>
국내 코로나19 환자 수가 늘어나면서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금지와 입국 절차를 강화하는 나라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우리 정부의 방역상황을 설명하면서 해외 국가들이 과도한 조치를 내리지 않도록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채효진 기자입니다.

채효진 기자>
현재 공식적으로 한국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의 입국을 금지한 국가는 베트남, 터키, 라오스 등 36개국으로 늘었습니다.
베이징시, 충칭시, 저장성을 비롯한 중국 14개 지역과, 영국, 태국, 대만 등 43개국은 한국발 입국자를 격리 조치하는 등 입국절차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 정부가 한국발 여객기 착륙을 예고 없이 불허한 데 대해, 구홍석 외교부 아세안국장이 응우옌 부 뚜 주한베트남 대사를 초치해 강력한 유감을 표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습니다.
구 국장은 우리 국민이 많은 혼란과 불편을 겪었을 뿐 아니라 심각한 안전 문제가 야기될 수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그간 외교채널을 통해 양국 간 사전협의 필요성을 수차례 강조했는데도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엄중 항의했습니다.
또 베트남에 격리된 많은 우리 국민에 대한 조속한 격리 해제를 요청했으며, 현지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이 부당한 처우를 받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강경화 장관은 오늘 오전 프랑수아-필립 샴페인 캐나다 외교부 장관과 통화했습니다.
강 장관은 우리 정부가 최대한의 대응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캐나다 측이 앞으로 한국 관련 과도한 조치를 취하지 않도록 샴페인 장관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강 장관은 어제 압둘라 아랍에미리트 외교부 장관과도 통화해, 아랍에미리트가 우리 국민 대상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을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조치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미국이 대구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단계인 여행금지로 격상한 데 이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고위험 국가나 지역에서 들어오는 여행자들에 대해, 항공기 탑승 전과 미국 입국 후에도 의료검사를 하겠다고 트위터에 밝혔습니다.
입국 제한이 이뤄진 건 아니지만 의료검사가 한층 강화될 전망입니다.
외교부는 한편 22개 재외공관에 우리 기업인 활동에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라고 지시하고, 중국 정부에는 한국발 입국자 격리 조치에 대한 유연성 있는 가이드라인을 적용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이승준)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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