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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유럽도 코로나19 확산···루브르도 문 닫아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2부 월~금요일 16시 30분

유럽도 코로나19 확산···루브르도 문 닫아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0.03.02

1. 유럽도 코로나19 확산···루브르도 문 닫아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도 문을 굳게 닫았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이 찾는 박물관인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현지시각 1일, 루브르가 긴급회의 끝에 문을 닫으면서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녹취> 제스코마오 브라르 / 관광객
"오전 8시부터 (루브르 앞에) 있었어요. 11시 티켓인데 아무 이야기도 듣지 못했고 안내하는 직원들도 없어서 그냥 기다리고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5천명 이상 모이는 행사를 당분간 금지한다고 발표했는데요.
1일 기준 프랑스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30명 늘어난 130명입니다.

녹취> 제롬 살로몽 / 프랑스 질병관리국 국장
"오늘 오후 4시 기준으로 보건당국은 130명의 확진자를 확인했습니다. 12명이 완치되었고 2명이 숨졌습니다."

체코에서도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총 3명으로 이들은 모두 이탈리아 북부를 여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유럽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은 이탈리아는 확진자가 1694명, 사망자가 34명으로 급증했는데요.
독일에서도 하루 만에 확진자가 51명이 늘어나 117명이 됐습니다.

녹취> 스테판 푸치 / 독일 하인스베르크 행정관
"전문가들의 조언대로,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퍼질 거라고 가정해야 합니다. 다만 전염병이라는 말은 쓰고 싶지 않습니다. 항상 어려운 단어죠."

이같이 유럽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각국은 볼키스 인사법, 비즈를 자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특히 프랑스 보건 장관은 타인의 구강기에 밀접하게 접촉할 수 있다며 비즈 자제령을 강조했습니다.

2. 바이든, 4차 경선 승리로 기사회생
미국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마침내 웃었습니다.
그간 유력 대선주자에서 한참 밀려났지만 4차 경선에서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민주당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4차 경선인 사우스 캐롤라이나 투표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승리했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
"이 레이스에 참여하는 이유는 (의미가) 작지 않습니다. 오늘밤 전국에서 온 여러분같은 사람들 때문이죠. 트럼프가 만든 분열의 시대는 곧 지나갈 겁니다."

득표율도 48.4%로 압승인데요.
흑인들의 표를 싹쓸이한 것이 결정적인 요인이었습니다.
앞선 3차례 경선에서 계속 추락했던 바이든 전 부통령이 이번 승리로 샌더스 대 바이든 구도를 만들어냈다는 평가입니다.
샌더스 후보는 이번에 19.9%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녹취> 버니 샌더스 /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
"오늘밤 조 바이든의 승리를 축하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슈퍼 화요일과 버지니아에 들어갑니다!"

이제 민주당 경선은 3월 3일이 최대 승부처가 되는데요.
이날은 14개 주 경선이 동시에 치러지는 슈퍼 화요일입니다.
3일부터는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도 경선에 참여하기 때문에 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본선 상대로 중도 성향의 블룸버그나 바이든보다 진보 성향이 짙은 샌더스를 선호하는데요.
과연 누가 트럼프와 맞대결을 펼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3. 미국-탈레반 '평화협정'..위험요소는 여전
미국과 아프간 무장조직 탈레반이 역사적인 평화협정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위험요소는 여전히 남았습니다.
지난 29일, 카타르 도하에서 미국과 탈레반의 평화합의안 서명이 이뤄졌습니다.
2001년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시작한 아프간전 이후 18년만입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매우 성공적인 협상을 했고 결국 성공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은 전쟁에 지쳤습니다. 모두가 그렇죠. 특별히 길고 섬뜩한 전쟁이었습니다."

협정은 탈레반이 미국과 동맹에 대한 모든 위협을 중단한다는 조건으로 향후 14개월 이내에 미군을 아프간에서 철수한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급하게 성과를 올리려했다는 평이 나오는데요.
탈레반이 약속대로 아프간 정부군을 향한 공세를 멈출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번 평화협정은 내용 자체도 탈레반에게 유리한 측면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하메다 사피 / 아프가니스탄 시민
"어제 서명된 합의는 믿을 수가 없습니다. 이 합의 뒤에 모호하고 불확실한 미래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군이 철수하면 아프간이 새로운 내전으로 빠질 거라고 우려하는데요.
아프간 대통령도 탈레반을 믿을 수 없다며 이번 협정에 크게 반발했습니다.
18년의 아프간전을 종식할 첫 걸음이 떼졌지만 진정한 평화로 가는 길은 아직 멀어보입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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