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오늘 하루 열지 않음

배너 닫기
비상진료에 따른 병·의원 이용안내 페이지로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신기술 접목한 '이색 자판기' 잇단 등장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신기술 접목한 '이색 자판기' 잇단 등장

등록일 : 2020.03.06

김제영 앵커>
카페와 편의점이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 잡으면서 자판기 시장이 위축되는 분위기인데요.
최근 신기술과 결합한 색다른 자판기가 나와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다양하게 진화해나가는 자판기 모습을, 박종선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종선 국민기자>
(여의도공원 / 서울시 영등포구)

서울 여의도 공원.
공중전화와 나란히 설치돼있는 자동판매기에 한 주민이 뭔가를 집어넣습니다.
재활용 캔과 페트병을 넣으면 돈으로 되돌려 받을 수 있는 신개념의 자판기, 돈을 넣고 물품을 사는 기존 자판기와는 180도 다릅니다.

현장음> 홍성권/ 자판기 관리자
“시작하기 화면을 누르고 앞의 투입구에 (캔을) 넣으면 인공지능 자판기가 캔인지 페트병인지 구별해서 여기 포인트가 쌓여요.”

가져온 깡통과 페트병을 다 넣은 뒤 투입 종료 버튼을 누르면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라는 표시가 나오는데요.
휴대전화 주인에게 재활용 포인트가 적립됩니다.

현장음>
“2천 포인트 이상 되면 운영 회사 사이트에 들어가서 현금 전환하기 신청하는 게 있어요. 그러면 저희가 계좌 이체를 해 드립니다.”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기술이 만들어낸 이색 자판기인데요.
사용자는 휴대전화만 있으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고 관리 회사는 자판기를 원격 조정할 수 있습니다.
자원 재활용 차원에서 전국에 90여 개가 설치됐는데요.
평소 재활용 쓰레기를 자주 처리해야 하는 이용자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인터뷰> 이종석/ 원룸 운영
“(재활용 쓰레기가) 많이 나오죠. 나오면 모았다가 처분하고 좋잖아요.”

지난해 서울 시내에 들어선 한 복합문화건물.
손전화 부속품을 파는 이곳 무인점포에도 신기술이 만들어낸 자판기들이 선보였습니다.
충전기와 이어폰 등 80여 개 품목을 살 수 있는데요.
고객과 관리자는 물론 통신사와 점포 주인까지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현장음>
“보시면 (자판기) 매진과 (휴대폰) 매진이 연동돼 있죠.”

관리자는 손 전화로 자판기를 원격 조정할 수 있고 소비자는 다양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데요.
통신사와 고객 간에 약정된 마일리지 포인트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판기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손영민 / 손전화 부속품 자판기 개발자
“소프트웨어는 저희가 개발했고요. 그 안에 있는 기술력으로 인해서 만약에 자판기가 오류가 나거나 아니면 물건이 걸리거나 했을 때는 저희가 제어해서 그 소프트웨어가 고장 났어도 원격으로 본사에서 제어할 수 있고요…”

얼마 전 문을 연 서울의 한 반찬가게.
무인가게인 매장 안에 설치된 각종 자판기가 눈길을 끄는데요.
식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자판기 온도가 원격으로 조정됩니다.
고객들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반찬을 구입할 수 있는데요.
애플리케이션을 깔면 손 전화로도 쉽게 반찬을 주문하고 배달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윤정민 / 서울시 송파구
“무인이라서 눈치 안 보고 반찬을 계속 구경할 수 있어서 좋고요. 반찬들이 다양하게 있어서 선택의 폭도 넓고 전에 한 번 사서 먹어봤는데 맛도 괜찮았던 것 같고요.”

최근 샐러드 피자와 문화상품권 등을 취급하는 자판기도 잇따라 등장했는데요.
카페와 편의점에 위축됐던 자동판매기가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신기술과 결합해 잇따라 등장하고 있는 이색 자판기들.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자판기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얼마나 더 진화하게 될지 주목됩니다.

국민리포트 박종선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