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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시민강좌 줄줄이 중단···'집콕족' 운동 필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시민강좌 줄줄이 중단···'집콕족' 운동 필요

등록일 : 2020.03.13

김제영 앵커>
'코로나 19'로 인해 일반 시민을 위한 강좌나 취미 프로그램도 줄줄이 중단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답답한 집 안만 있으면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이른바 '집콕족'이 부쩍 늘었는데요.
자칫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가벼운 운동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박혜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대전시민대학 / 대전시 중구)

평소 일반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대전시민대학, '임시 휴관 중'이라는 전광판 안내문이 보입니다.
취재진이 강의실에 가봤습니다.
이렇게 강의실 문이 굳게 다 닫혀 있습니다.
인문학부터 외국어, 그리고 생활 기술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곳인데요.
평소 이용 시민은 하루 평균 수백여 명, 하지만 대전에도 코로나 확진자가 늘면서 이달부터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이곳을 자주 이용했던 시민들은 아쉽기만 합니다.

인터뷰> 고혜봉 / 대전시 중구
“일주일에 2, 3번 여기 나오면 마음이 힐링 되고 자기 개발할 수 있어서 되게 좋았었는데 그런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대전의 한 문화원에서 운영하는 문화학교도 사정은 마찬가지,
이렇게 강의실마다 굳게 문이 닫혀 있습니다.
악기 연주와 건강댄스 등 이곳의 프로그램 참여자는 평소 하루 평균 100여 명, 코로나 사태로 인해 이달 말까지 계속 문을 닫게 됩니다.
노인들이 많이 이용하던 복지관도 임시 휴관 상태, 이곳을 찾아 여가생활을 즐겼던 노인들은 답답할 뿐입니다.

인터뷰> 김정산 / 대전시 중구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같이 와서 바둑, 장기를 잘 뒀는데 그걸 못하고 있으니까 답답하고 집에서 할 일이 없어요.”

다양한 시민 교육 여가시설이 줄줄이 운영 중단된 초유의 상황, 한 시민대학 수강생은 집에서 대신 독서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산책하기도 꺼림칙하다며 아예 밖으로 나갈 엄두도 못 냅니다.

인터뷰> 김상영 / 대전시민대학 수강생
“산책이라도 하려고 해도 사실 불안해서 밖으로 나가는 것을 최대한 자제하고 집안에서 그저 그냥 책을 읽거나…”

(영상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어쩔 수 없이 집 안에 머물 수밖에 없게 된 수강생들, 이른바 '집콕족' 이 돼버렸다며 하소연합니다.

인터뷰> 전미선 / 대전시민대학 수강생
“지금 코로나 때문에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답답해 죽겠고요. 그러니까 집에서 TV만 보고 생활이 제대로 안 되는 것 같아요.”

이처럼 집에만 오래 있다 보면 우려되는 것이 바로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 신체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됩니다.

인터뷰> 문성윤 / 내과 전문의
“몸으로 안 움직이니까 관절뿐 아니라 식욕도 나빠지고 모든 게 안 좋겠죠? 그러니까 집에서도 가만히 있게 되더라도 체조 같은 걸 많이 하는 게 좋고…”

따라서 집에만 있기보다는 사람이 많은 장소는 피하되 가볍게 외부 활동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부득이 집 안에만 있어야 하는 경우 가벼운 운동이나 스트레칭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송영민 / 보건소 운동처방사
“스트레칭 운동의 효과는 우리 몸의 관절이라든가 근육 같은 것을 이완시켜주는 데 도움이 되지만 또한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코로나 감염이 우려되면서 무엇보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조되고 있는데요.
비상 상황에서 면역력 개선에 관심을 두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셈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여가활동을 못하는 '집콕족'이 많은 요즘, 가벼운 운동으로 면역력을 키우는 게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지적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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