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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차에 탄 채 검사···'자동차 이동형 검사' 전국 확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차에 탄 채 검사···'자동차 이동형 검사' 전국 확산

등록일 : 2020.03.13

김제영 앵커>
차에 탄 채로 코로나19 감염여부를 검사받는 드라이브 스루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화제입니다.
시간 절약은 물론이고, 감염 위험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일부 지자체에 운영하던 드라이브 스루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장진아 국민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장진아 국민기자>
(유성구보건소 선별진료소 / 대전시 유성구)

보건소 앞에 차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몰고 온 차량들입니다.
자동차를 탑승한 채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입니다.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은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하고, 보호자 동승 없이 직접 차를 몰고 와야 합니다.
차 안에서 혹시 모를 감염을 막기 위해섭니다.

(세종시보건소 선별진료소 / 세종시 조치원읍)

드라이브 스루 검사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직접 알아봤습니다.
차 안에서 문진표를 작성하고 발열 체크를 받습니다.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입과 코 검체를 채취합니다.

현장음>
“안녕하세요! 먼저 마스크 내려주시고요. 백미러 보시면서 목젖 보이게 '아~' 해보실래요?”

현장음>
“지금 저 보시고 똑같이 해주시면 됩니다.”

현장음>
“ 깊게 넣어야 해서요. 뒤로 가시면 안 되고요. 조금 아파요. 창문 올려주시면 저희가 소독제 뿌려 드리고 가시면 됩니다.”
“외부인 만나지 말아야 하나요?”
“그동안 최대한 위생수칙 지키시고 (외출은) 최대한 자제하시는 게 좋아요.”
“문자로 연락이 오나요?”
“네. 내일 오전에 문자로 통보받으실 거예요.”
“핸들이랑 창틀 닦아주세요.”

접수부터 체온 측정, 검체 채취, 소독까지 10분이면 모든 검사가 끝납니다.
이처럼 차에 탄 채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받는 드라이브스루 방식은 검사나 대기하는 시간을 크게 줄여줍니다.
차량이 빠지면 주변을 바로 소독을 하고 다음 검사를 합니다.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고 의료진의 방호복 마스크 소모량도 줄일 수 있습니다.
시간당 6건씩, 하루 10시간 동안 60건 채취가 가능합니다.
일반 진료소의 처리 속도보다 3배나 빠른 겁니다.
드라이브 스루가 호응을 얻으면서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 표준운영지침도 마련됐습니다.

▶ 코로나 19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표준모델
운영단계: ①접수 ②진료 ③검체 채취 ④소독 및 교육

▶ 운영 인력: 의료진, 행정, 방역 각각 1~3명

▶ 진료소 설치와 운영 방법
-컨테이너형 또는 개방형 천막 형태로 설치
-1인 운전자 대상…사전예약제 운영

먼저 접수, 진료, 검체 채취, 소독 교육 순으로 운영하는데 지역의 여건과 상황에 따라 4단계를 2단계로 간소화할 수 있습니다.
접수와 차량 통제, 진료 의사, 방역 소독 인력 각각 1명에서 2명씩 4∼8명의 검사 인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진료소는 컨테이너형 또는 개방형 천막 형태로 설치하고 많은 사람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사전 예약제 운영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변성미 / 중앙사고수습본부 의료체계지원반 선별진료팀 서기관
“선별진료소는 전국의 628개 의료기관에서 운영 중이고 그중 60여 개 기관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드라이브 스루는 소독과 환기의 시간이 짧아서 다른 선별진료소 운영 방식에 비해서 약 3배의 속도로 더 많은 국민들의 검체 채취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차량 이동형 선별진료는 외신들의 찬사 속에 WTO도 효율적인 진료 방법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상촬영: 양만호 국민기자)

고양과 세종시 등 일부 지자체에서 운영하기 시작한 드라이브 스루 검사는 국내외에서 안전성과 효율성을 인정받으면서 더 확산될 전망입니다.

국민리포트 장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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