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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하늘길 끊기고 입국 제한···베트남 교민·기업인 이중고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하늘길 끊기고 입국 제한···베트남 교민·기업인 이중고

등록일 : 2020.03.20

김제영 앵커>
베트남은 한국인이 많이 찾는 관광지이자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생산기지가 몰려있는 나라인데요.
한국과 베트남 주요 공항의 하늘길이 끊기면서 교민과 유학생, 기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 삼성 직원이 예외적으로 격리 없이 입국이 허용된 것을 계기로 입국 제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하노이에서 이산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산 국민기자>
(베트남 하노이)

한국 교민과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하노이에 한 식당입니다.
보통 점심시간에 자리가 모두 찼지만 지금은 손님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인터뷰> 하노이 한인 식당 사장
”방문 손님 7~80% 정도가 베트남 손님이었는데 요즘 많이 줄었어요. 이제 베트남 손님들도 한국 손님들처럼 배달로 시켜 드세요. 식당은 잘 안 오시고 한식당 오는 것을 조금 불안해하는 것 같아요.“

호텔도 사정은 다르지 않습니다.
교민이 운영하는 이 호텔은 평소 교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던 곳인데요.
코로나19 이후 투숙객이 크게 줄었습니다.

전화인터뷰> 하노이 한인 호텔 사장
”계절상으로는 53개 만실이 되어야 하는데 요즘은 20%밖에 안 차요. 코로나 때문에. 그게 하노이의 현실입니다.“

한국과 하노이와 호찌민 다낭을 오가는 직항로가 끊기면서 사정은 더 나빠졌습니다.
한국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 중단에 이어 하늘길이 끊기면서 베트남 진출한 우리 기업인들의 출장길도 힘들어졌습니다.
인근 나라를 거쳐 입국하더라도 공항에서 오랜 시간 기다리며 발열 검사 등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또 이상이 없더라도 한국에서 오는 기업인과 유학생 등 모든 입국자는 공안의 확인을 받아 가며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합니다.

인터뷰> 이경빈 / 하노이한인유학생회장
”제가 사는 로컬 아파트 같은 경우에도 여권에 찍힌 입국 날짜 그리고 한국 체류 날짜를 많이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화인터뷰> 하노이 유학생
”자가격리 공지에 따라 불시에 찾아올 공안을 대비해서 14일 동안 집에서 격리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수많은 우리 기업이 진출해있는 호치민과 하노이를 비롯해 베트남에는 교민 20만 명이 살고 있는데요.
교민들은 이번에 삼성 직원 180여 명이 시설격리 없이 예외적으로 입국이 허용된 것처럼 우리 국민의 입국 절차가 완화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국민리포트 이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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