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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재외국민 투표···'이동제한령' 선거 비상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내일부터 재외국민 투표···'이동제한령' 선거 비상

등록일 : 2020.03.31

김제영 앵커>
내일부터 21대 국회의원 선거 재외국민 투표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투표 진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도시를 봉쇄하고 이동 제한령을 내린 나라가 많기 때문인데요.
투표일을 앞둔 호주 현지 상황 윤영철 국민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윤영철 국민기자>
(주호주 대한민국 멜번분관 / 호주 멜버른)
주호주 대한민국 대사관 멜번 분관입니다.
멜버른에 사는 교민과 유학생 워홀러 등이 주권을 행사할 투표소입니다.
이곳의 유권자는 모두 851명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이동이 제한되고 이미 귀국한 유권자도 있어 정상적인 투표가 이뤄지는 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인터뷰> 이한솔 / 재외국민
“코로나19가 계속 심각해지는 상태에서 나갈 수 없기 때문에 투표를 못 하는 게 아니고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로서는 안타까운 거죠.”

호주에서는 멜버른을 비롯해 5개 투표소가 운영 될 예정이었습니다.
이동제한으로 2곳의 투표소 운영이 취소된데 이어 호주 정부가 2인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는 대책을 내놓으면서 다른 지역도 재외국민 투표가 불 확실해진 상황입니다.

전화인터뷰> 김태성 / 호주 퀸즈랜드 한인회 부회장
“처음으로 퀸즈랜드에도 재외투표소가 생기니까 굳이 시드니까지 안 가도 여기서 투표를 할 수 있다고 해서 다들 투표를 할 생각이 있었는데 그게 안 돼서 결과적으로는 실망감에 계신 분들도 있고…”

현지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어서 투표에 변수가 많지만 멜버른 분관은 시시각각 변하는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면서 투표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백광석 / 주호주 대한민국 대사관 멜번분관 영사
“투표소 방역을 계속하고 있고요. 저희가 마스크라든지 손 세정제 그리고 장갑도 저희가 투표 인원들을 위해서 준비해놨고요.”

투표에 차질이 생긴 것은 호주 만이 아닙니다.
이동제한 명령 또는 도시 봉쇄를 하는 나라가 많기 때문입니다.
독일과 스페인 이탈리라 등의 공관에서도 투표소를 운영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엿새 일정의 투표 기간을 단축한 공관도 50여 곳이 넘습니다.
투표 이후 한국으로 투표함을 보내는 것이 어려운 지역에서는 공관에서 직접 개표하는 것도 허용됩니다.
당초 등록된 4.15 총선 재외 유권자 수는 17만 7천여 명인데요.
코로나 사태로 이들 중 상당수가 투표를 아예 할 수 없거나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태입니다.
재외국민 투표가 시작되는 4월 1일 이전에 귀국한 유권자는 관할 선관위에 귀국 투표를 신고한 후 4·15 총선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재외국민 투표소는 현지 시각으로 아침 8시에 시작해 오후 5시까지 운영됩니다.

호주 멜버른에서 국민리포트 윤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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