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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이동 강력 규제···교민·유학생 '전전긍긍’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프랑스 이동 강력 규제···교민·유학생 '전전긍긍’

등록일 : 2020.04.03

김제영 앵커>
코로나19가 유럽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에서 사망자 수가 급증하면서 각국이 이동 규제 등 강력한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코로나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무기한 휴교령과 이동 제한 등 전국적인 조치에 나섰는데요, 우리 교민과 유학생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프랑스 현지 상황 정솔비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정솔비 국민기자>
코로나19에 프랑스가 멈춰 섰습니다.
휴교령에 이동 제한령이 내려졌고 교통편도 끊기거나 대폭 줄었습니다.
프랑스 오트비엔주의 주도인 리모주의 시내입니다.
생동감 넘치는 거리의 모습은 사라지고 사람들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슈퍼마켓과 약국 등 필수 시설을 제외한 모든 상점과 다중 시설이 문을 닫았습니다.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모임을 금지했습니다.
이동 수칙을 어길 때는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불가피한 외출을 할 때에는 통행 증명서를 반드시 가지고 다녀야 합니다.
문서는 프랑스 정부 사이트에서 다운받아 작성하거나 집에서 인쇄하지 못할 경우 직접 수기로 외출 사유를 적어야 합니다.
생필품 구입 또는 병원 방문 같은 필수적 목적이 아닌 이동을 하거나 통행 증명서를 허위로 적었다 적발되면 최대 135 유로 우리 돈 18만 원의 벌금을 내야 합니다.
감염 걱정에 강력한 이동통제까지 불안과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상인터뷰> 김보경 / 프랑스 유학생
“지금 상황을 지켜보면서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있는데 저 같은 경우에도 혹시 나갔다가 감염될까 불안해서 가끔씩만 장을 보고 집에 있는 음식들로 버티고 있어요. 학교 같은 경우에도 정확하게 정해진 계획이 없고 시험도 어떻게 될지 몰라서 좀 답답하죠.”

시설 곳곳에는 코로나 위생 수칙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마스크와 장갑, 소독젤은 품귀 현상을 빚고 약국에는 코로나 증상 의심 시 권고하는 해열제인 파라세타몰을 제한적으로 지급한다는 문구도 보입니다.
전국에는 휴교령이 내렸는데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학교는 이렇게 문을 굳게 닫은 상태입니다.
현재 많은 학생들은 이미 고향으로 돌아간 상태고 일부 교수들은 메일이나 화상전화를 이용해 학생들과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남아있는 교민과 유학생들은 어떻게 해야 할 지 걱정이 큽니다.

인터뷰> 서지형 / 프랑스 유학생
“무기한 휴교령이 내려지고 최근에 외출제한 기간도 계속 늘어나서 기본적인 생활이 어려워졌어요. 처음에는 학교 일정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여기서 상황을 지켜보려고 했는데 귀국하는 것도 고민하고 있어요.”

언제 상황이 정리될지 모르는 코로나19.
한국으로 돌아가려 해도 항공편이 마땅치 않거나 요금도 많이 올라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
교민과 유학생들은 이래저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프랑스 리모주에서 국민리포트 정솔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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