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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동학개미운동 [유용화의 오늘의 눈]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동학개미운동 [유용화의 오늘의 눈]

등록일 : 2020.04.06

동학 개미군단이라고 들어보셨는지요.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있는 전 세계적 모델을 만들어 내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의 힘.

주식시장에서도 폭락하고 있는 국내 증시를 최대한 막아내고 있는 개미군단이 있습니다.

일명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가 증권가에서 나타났는데요, 개미들이 급락하는 한국증시를 떠받치는 최대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1894년 일제가 경복궁을 침략해 고종과 명성황후를 포로로 잡고 친일 정권을 세웠었죠.

그러자 전봉준 등 동학농민들이 '척왜' 기치를 높이 들고 봉기합니다.

일제와의 일전에 돌입합니다.

부당한 외세의 침략에 나라를 구하기 위해 백성들 스스로 들고 일어난 것이죠.
코로나 19가 글로벌 팬데믹으로 번지자 국내 주식시장은 외국인 매도세가 폭풍처럼 일어났습니다.

3월 한달동안 주식시장과 ETF 시장을 합쳐서 마이너스 11조 9431억을 외국인이 순매도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묻지마 매도가 국내 주식시장의 폭락을 야기시킨 것입니다.

그러자 동학 개미군단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기록적인 순매수로 의연하게 맞선 것입니다.
개미군단, 개인투자자가 올들어 3월까지 주식.
ETF 시장에 쏟아 부은 순매수 금액은 자그만치 28조 2904억원.

3월 한달에만 무려 14조 9707억원을 순수하게 투입하는 한국 증시 기록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과 기관 투자자들의 위력을 머쓱하게 만드는 일이 한국 증권 시장에서 기적처럼 일어난 것입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기록적 순매수는 코스피와 코스닥의 하락폭을 최대한 진정시키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그 하락폭이 과거 2008년 10월 금융위기 시절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4월 초에는 코스닥이 0.69% 상승하는 효과도 보였습니다.

계속 떨어지고만 있는 다우지수, 나스닥 지수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만약 개미들의 동학과 같은 집단적 운동이 없었다면, 국내 증시 하락 폭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떨어졌을 것입니다.
물론 한국 기업의 기초 체력이 강화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은 점도 한 몫 했을 것입니다.

또한 그동안의 국민 1인당 국민소득의 실질적인 증가가 개미들의 집단적 힘을 발휘하게 했을 것입니다.

하여튼 정말 든든한데요.

앞으로도 국내 주식시장의 의병으로 활동하고 있는 동학 개미군단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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